KIA, SK와 2연전서 12홈런 39득점…넥센은 팀 최다 9연승

입력 2018-08-12 22:32   수정 2018-08-12 22:41

KIA, SK와 2연전서 12홈런 39득점…넥센은 팀 최다 9연승
'이대호 4타점' 롯데, 두산 힘겹게 꺾고 5강 희망 살려
'하주석 10회 끝내기' 한화도 kt에 연승…삼성은 NC에 설욕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신창용 기자 =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와의 2연전에서 총 14홈런을 포함한 49안타를 때리고 39득점을 올리는 '불방망이 쇼'를 펼쳤다.
KIA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25안타를 몰아치고 SK를 21-8로 대파했다.
특히 이범호가 3개, 로저 버나디나와 나지완이 각각 2개의 아치를 그리는 등 홈런포만 8개를 쏘아 올리면서 SK의 넋을 빼놓았다.
8개는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홈런 기록(종전 7개)이다.
1회에만 11득점을 올려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한 KIA는 이날 시즌 4호 선발 전원 득점·안타까지 달성했다.
이범호, 버나디나, 나지완은 나란히 5타점씩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에도 홈런 4개를 포함한 24안타로 SK에 18-4로 완승한 KIA는 연승과 함께 10개 구단 중 7번째로 시즌 50승(57패) 고지를 밟았다.
SK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는 ⅓이닝 동안 10실점(9자책)이나 해 선발투수 경기 개시 후 1회 최다실점 신기록(종전 9실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6이닝 3실점 한 KIA 선발 헥터 노에시가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이 경기에서만 양 팀 통틀어 11개가 터지는 등 이날 5개 구장에서 총 23개의 홈런포(종전 20개)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5경기 기준으로 23개는 역대 1일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팀 창단 이후 최다인 9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넥센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송성문의 투런포 덕에 11-3으로 재역전승했다.
2-3으로 역전을 허용한 뒤인 4회말 2사 후 임병욱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자 송성문이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48㎞ 속구를 놓치지 않고 가운데 펜스를 넘겨 승부를 갈랐다.
한 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8회말에는 6안타와 3볼넷, 희생플라이 등을 엮어 대거 7득점하고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2일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부터 9연승을 질주하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9연승은 종전 8연승을 뛰어넘은 넥센의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5이닝 3실점(1자책) 했으나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진과 막판 화력을 폭발한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9승(7패)째를 거뒀다.
2연패를 당한 LG는 6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5위 자리를 겨우 유지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12-11로 승리했다.
8위 롯데는 5위 LG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히고 5강 불씨를 살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⅔이닝 5실점)을 1회도 못 버티게 한 롯데는 이대호와 손아섭이 투런포 등으로 5회초까지 11-2의 넉넉한 리드를 챙겼다.
하지만 롯데 선발 김원중이 5회말 두산 타선에 난타를 당하면서 맹추격을 허용했다.
9-12로 좁힌 뒤 9회말을 맞은 두산은 1사 1, 3루에서 오재원, 김재환이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쳐내 1점 차까지 따라붙는 뒷심을 보여줬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롯데 4번 타자 이대호는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대활약으로 역대 55번째 1천400경기 출장을 자축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하주석의 끝내기 안타로 kt wiz에 5-4로 이겼다. kt전 4연승.
3회말 한화 이성열이 kt 선발투수 고영표로부터 좌월 만루홈런을 터트려 균형이 깨졌다.
한화는 4-2로 리드한 9회초 마무리 정우람을 내세우고도 볼넷에 이은 연속 3안타와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내줘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태양을 마운드에 올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를 넘긴 한화는 결국 10회말까지 가서야 승리를 확인했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볼넷, 이성열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은 뒤 하주석이 kt 김재윤으로부터 좌익수 쪽으로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1⅔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이태양이 구원승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9-2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2로 맞선 3회말 최영진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은 삼성은 4회 구자욱의 석 점 홈런으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6-2로 앞서던 6회 김헌곤은 시즌 10호 석 점 홈런으로 삼성의 승리를 굳혔다.
NC에 강한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6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번째 승리를 맛봤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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