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 49개 걸린 무도, 한국은 우슈와 주짓수만 출전

입력 2018-08-15 06:45  

[아시안게임] 금 49개 걸린 무도, 한국은 우슈와 주짓수만 출전
무도, 금 55개 걸린 수영 다음가는 거대 종목
우슈 장권 이하성, 2연속 '대한민국 첫 금메달' 도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무도(Martial Arts)는 금메달 49개가 걸린 거대 종목으로 발돋움했다.
수영(5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메달이 나오고, 육상(48개)보다도 금메달이 많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기존 정식 종목인 우슈(Wushu)를 무도의 세부 종목으로 편성하고, 주짓수(Jujitsu)와 쿠라시(Kurash), 펜칵실랏(Pencak Silat), 삼보(Sambo)를 새로운 정식 종목에 넣었다.
펜칵실랏이 금메달 16개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우슈(14개), 주짓수(8개), 쿠라시(7개), 삼보(4개)가 따른다.
이중 우리나라는 우슈와 주짓수에만 선수를 파견한다.
우슈는 남자 10명과 여자 2명, 주짓수는 남녀 1명씩 출전한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우슈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9개를 획득했다.
2014년 인천 대회 우슈 장권 우승으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던 이하성은 4년 동안 기량을 갈고닦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우슈 장권은 대회 첫날인 19일 오전에 결승 경기가 열려 이하성은 2개 대회 연속 '금빛 물꼬'를 트는 게 목표다.
우슈는 두 선수가 맞서 싸우는 산타(Sanda)와 혼자 권법을 시연하는 투로(Taolu)로 나눠 열리며, 장권은 투로에 속한다.
인천 대회 동메달로 한국 여자 최초의 우슈 메달을 획득한 서희주도 자카르타에서는 금메달에 도전한다.


호신 무술로 국내에서 넓은 저변을 자랑하는 주짓수는 타격이 금지된 그라운드 공방전인 네와자(Ne-waza) 부문만 열린다.
국내 여자 주짓수 최강자인 성기라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쿠라시는 중앙아시아에서 성행하는 무술이며, 일반적으로 '우즈베키스탄 레슬링'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실제 경기는 레슬링보다 유도에 가깝다.
도복과 허리띠를 맨 두 명의 선수는 서로를 넘어뜨리는 게 목표다.
유도에 한판과 절반이 있는 것처럼, 쿠라시에는 하랄(Halal)과 얌보시(Yambosh), 차라(Chala)가 있다.
하랄은 한판처럼 완전히 상대를 제압하며 넘어뜨리면 얻을 수 있고, 그에 미치지 못하면 얌보시가 선언된다.
과거 유도가 절반 두 개면 한판으로 인정했던 것과 같이 쿠라시는 두 번의 얌보시면 하랄로 인정받는다.


펜칵실랏은 대회 주최국 인도네시아의 전통 무예로 유연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방어 기술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이름이 생소한 종목이지만, 예술적인 동작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무예라 영화에서는 심심치 않게 소개됐다.
영화 '아저씨'의 주연 원빈이 구사하는 무술이 바로 펜칵실랏이다.
이번 대회에는 두 선수가 대련하는 탄딩(Tanding)과 예술 종목인 세니(Seni)로 나눠 열리며, 남자와 여자에 각각 10개와 6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끝으로 러시아 전통 무예인 삼보는 격투기 팬에게는 익숙한 종목이다.
과거 종합격투기 판을 평정했던 예멜리야넨코 표도르,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기본 무술로 유명하다.
삼보는 주먹과 발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컴뱃 종목과 타격을 금지한 스포츠 종목으로 나뉜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각각 2개 체급 경기가 열리며, 스포츠 삼보로 진행한다.
쿠라시와 펜칵실랏, 삼보의 국내 종목단체는 대한체육회가 요구한 최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한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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