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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체감경기 위축 지속…'서울 집중' 현상 심화

입력 2018-08-13 11:00  

분양시장 체감경기 위축 지속…'서울 집중' 현상 심화
주택산업연구원 실사지수 전망치 68.8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휴가철 비수기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주택사업자들이 느끼는 분양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번 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68.8로, 전달보다 4.6포인트 상승했지만 3개월째 60대에 머물렀다고 13일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HSSI 전망치는 90.7로 기준선에 근접했지만 지방은 67.5에 그쳤다. 특히 대형업체가 느끼는 분양 경기 전망은 서울 103.7, 지방 70.8로 큰 격차를 보였다.
주택산업연구원 박홍철 책임연구원은 "본격적인 휴가철과 폭염으로 분양 경기가 위축되고 있으나 상반기에 이월된 분양물량 중 일부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며 " 서울 집중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서울이 이달 분양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HSSI 실적치는 68.3으로, 전달보다 11.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상승 폭은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해당 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을 크게 밑돈 만큼 분양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해석됐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실적치(100.0)가 전월의 90.9보다 9.1포인트 상승해 지난 5월(100.0) 이후 다시 100선을 회복했다.
분양물량 8월 HSSI 전망치는 82.7, 7월 실적치는 87.3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주택사업자가 휴가철 비수기 진입과 폭염 등으로 8월 분양물량이 전월보다 감소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8월 미분양 HSSI 전망치는 100.0, 7월 실적치는 108.5로, 이달에도 미분양 증가 위험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박 연구원은 "일반 분양분의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는 만큼 주택사업자는 미분양 위험 확대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8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75.5%로, 8개월째 70%대에 머물렀다.
서울의 예상분양률은 93.9%로 10개월 연속 90%대를 기록했지만, 지방은 60∼70%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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