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내년 1월 두번째 달 탐사…우주왕복선 개발도 박차

입력 2018-08-13 12:50  

인도, 내년 1월 두번째 달 탐사…우주왕복선 개발도 박차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유인 우주선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인도가 내년 1월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위성을 쏘아 올린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K 시반 소장은 12일(현지시간) "내년 1월 3일 달 탐사위성 찬드라얀 2호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보도했다.
찬드라얀 2호는 2008년 찬드라얀 1호에 이은 인도의 두 번째 달 탐사위성이다.
찬드라얀 1호가 '달 충돌 탐사기(MIP)'라 불리는 탐사장비 상자만 내려보내 달 표면을 조사했다면, 찬드라얀 2호는 달 표면을 직접 돌아다니며 탐사할 수 있는 운행 장비(rover)를 착륙시킬 계획이다.
찬드라얀 1호는 당시 달에서 물과 얼음을 발견해 인도의 우주개발 능력을 세계에 과시한 바 있다.
시반 소장은 "달 착륙선은 찬드라얀 2호기에서 분리된 뒤 달 궤도를 돌다가 정해진 장소에 내려앉을 것"이라며 "착륙선에 탑재된 탐사 운행장비는 달 표면의 지형, 광물, 외기권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찬드라얀 2호기의 무게는 3천890㎏이며 개발 비용으로는 80억루피(약 1천300억원)가 투입됐다.
인도는 애초 2012년께부터 찬드라얀 2호기를 쏠 예정이었으나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발사가 연기됐다.
이번 발사도 올해 하반기로 예정됐다가 내년으로 미뤄진 것이다.
시반 소장은 "착륙과 관련한 디자인을 바꾸면서 일정이 연기됐다"며 이번 일정도 내년 3월까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SRO는 본격적인 우주왕복선 개발을 위해 내년에 '재사용 우주발사체(RLV)' 지상 착륙 시험도 할 예정이다.
2016년 RVL 대기권 재진입 시험에 성공한 인도는 이번에는 지상 활주로에 RVL을 착륙시킬 계획이다. 인도는 2016년 시험 때는 RVL을 바다 위로 떨어뜨렸다.
우주왕복선은 유인우주선 개발을 위한 중요한 단계 중 하나다.
앞서 인도는 1969년 기존 우주개발연구소를 대체하는 정부 산하 ISRO를 출범시키면서 본격적인 우주개발에 나섰다.
ISRO는 인도 최초 인공위성인 '아리아바타'를 만들어 1975년 당시 소련 로켓에 실어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2008년 찬드라얀 1호를 발사했고 2014년에는 자체 제작한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을 화성 궤도에 진입시켰다.
인도는 미국, 러시아, EU에 이어 네 번째로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데 성공하며 우주항공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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