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회 첫 남·북 대결…관중석에는 한반도 티셔츠

입력 2018-08-14 18:44  

[아시안게임] 대회 첫 남·북 대결…관중석에는 한반도 티셔츠
여자 핸드볼 대표팀, 북한 선수단과 기념 배지 교환





(자카르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코트 위에서 남북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적으로 만나 싸워야 했지만, 관중석의 팬들은 '한반도 티셔츠'를 입고 남·북 모두를 응원했다.
선수들도 경기 전에는 살가운 인사를 나눴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A조 첫 경기를 치렀다. 이번 대회 첫 남북 맞대결이었다.
여자농구, 드래건 보트 등은 단일팀을 이뤘지만 여자 핸드볼은 적으로 만났다. 공교롭게도 예선 첫 경기 상대로 만나기도 했다.
경기 시작 20분 전, 코트에 들어서 훈련을 시작한 양 팀 선수들은 가벼운 눈인사를 했다.
경기 시작 직전에는 기념 배지도 교환했다. 악수를 했고, 기념 촬영도 했다. 기념 촬영을 할 때는 남북한 한 팀처럼 섞였다.
경기를 펼쳐야 하는 선수들은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북한 선수와 하얀색 유니폼의 한국 선수로 구분됐다.





하지만 관중석 위 응원단은 누구를 응원하는지 알 수 없었다.
16년째 자카르타에서 사는 송광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남부협의회 회장은 경기장을 찾은 교민에게 '원 드림, 원 코리아'가 적힌 한반도 티셔츠를 나눠줬다. 30여 명의 교민이 한반도 티셔츠를 입고 남북한 선수들을 응원했다.
송 회장은 "골을 넣는 모든 선수를 응원하겠다. 단일팀 응원도 기대하고 있지만, 자카르타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뛰는 장면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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