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델손 결승골로 수원에 2-1 역전승…13경기 무패 행진

입력 2018-08-15 21:18  

서울, 안델손 결승골로 수원에 2-1 역전승…13경기 무패 행진
서울, 데얀에 선제골 허용…고요한·안델손 득점으로 '역전 드라마' 완성
'이석현 해트트릭' 포항, 전북에 5-2 완승…강원은 제리치 골로 김병수 감독 데뷔전 승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이 외국인 공격수 안델손의 극적인 역전 결승 골에 힘입어 수원 삼성을 상대로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광복절인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 데얀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고요한의 동점 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안델손의 극적인 역전 골이 터지면서 수원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2015년 4월 18일 1-5 패배 이후 3년 4개월 가까이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13경기(7승 6무) 연속 무패 행진을 벌였다.
또 86차례의 슈퍼매치 역대 전적에서 32승 22무 32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수원은 지난 12일 울산전 0-1 패배에 이어 안방에서 서울에 역전패를 당해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수원은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을 최전방에 세우고 좌우 날개에 염기훈과 유주안을 배치해 서울 공략에 나섰다.
이에 맞선 서울은 안델손을 꼭짓점에 배치하고, 고요한과 신진호, 송진형 등을 2선에 포진시켜 맞불을 놨다.
수원은 지긋지긋한 서울전 '무승 징크스' 탈출을 위해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7년간 뛰었던 데얀을 서울의 저격수로 내세웠다.



데얀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후방 전진 패스를 유주안이 살짝 밀어주자 페널티지역 중앙을 수비수 3명 사이로 돌파해 왼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데얀은 슈퍼매치 8골로 수원 소속이었던 박건하 전 이랜드 감독(6골)을 제치고 이 부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서울의 반격이 매서웠다.



서울은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신진호의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문을 열어젖혀 1-1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에 안델손이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수원의 골망을 흔들어 극적인 2-1 역전승을 완성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K리그 절대 강자' 전북 현대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이석현의 해트트릭 활약으로 기분 좋은 5-2 대승을 낚았다.



포항은 지난 5월 12일 13라운드 원정에서 전북에 뼈아픈 3-0 완패를 안긴 데 이어 다시 한 번 전북을 울렸다.
전북은 지난 8일 FA컵 16강에서 2부 아산에 1-2 패배를 당한 후 강원전 3-1 승리로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포항의 일격에 가슴을 쳤다.
포항이 홈팬들의 응원 속에 활발한 공격으로 전북의 허점을 파고들었고,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다.
포항은 전반 33분 이석현이 슈팅이 상대 골키퍼 펀칭으로 흘러나온 걸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꿰뚫었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5분 후 이근호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다시 한 번 수원의 골문을 갈라 2-0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4분 한교원이 이동국의 헤딩 패스를 받아 만회 골을 기록하며 1-2로 뒤쫓았다.
하지만 포항은 선제골 주인공인 이석현이 후반 8분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반대편 골문을 꿰뚫어 전북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석현은 후반 28분에는 상대 골키퍼와 1대 1로 마주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세 번째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북은 김신욱이 후반 38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포항은 김승대가 후반 42분 한 골을 더 넣으며 5-2, 3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지난 주말 강원의 지휘봉을 잡은 김병수 감독이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강원FC는 제리치의 한 방으로 전남 드래곤즈에 1-0으로 이겼다.



지난 11일 전북전 1-3 패배 후 경질된 송경섭 전 감독을 대신해 강원의 사령탑에 오른 김병수 감독은 데뷔전에서 "과정보다는 반드시 이겨 승점 3점을 얻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반면 전남은 강원에도 덜미를 잡히며 6연패 부진에 허덕였다.
강원의 외국인 골잡이 제리치가 0-0의 팽팽한 후반 막판 해결사로 나섰다. 제리치는 전남의 허재원이 위험지역에서 걷어내려던 공을 몸으로 막아낸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제리치는 시즌 18골로 말컹(경남·16골)을 제치고 득점 부분 선두를 질주하며, 김병수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물했다.
대구FC는 원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다섯 골을 주고받는 공방 끝에 후반 45분에 나온 강윤구의 결승 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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