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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응원석엔 하나된 함성, 벤치엔 우정의 미소…농구장서 뭉친 남북

입력 2018-08-15 23:34  

[아시안게임] 응원석엔 하나된 함성, 벤치엔 우정의 미소…농구장서 뭉친 남북



(자카르타=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코트에서 펼쳐지는 하나 된 몸짓에 관중석에서도 힘찬 응원의 목소리가 한데 뭉쳤다.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과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X조 1차전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는 경기 시작 한 시간 반 전부터 한반도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응원단 50여 명이 관중석 중앙에 자리 잡았다.
한반도기 형태로 '하나로'라는 글자를 형상화한 다른 흰색 티셔츠를 입은 무리도 눈에 띄었는데, 이들은 북측 교민들이었다.
똑같이 흰 모자를 쓴 양측 응원단은 한곳에 모여 앉아 언뜻 보기엔 다른 옷을 입었다는 것도 구분되지 않을 정도였다.
겉모습만큼 응원도 단합됐다. 누가 득점하든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호를 보냈고, 꽹과리 소리가 흥을 돋웠다.
단일팀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자 인도네시아 홈 팬들은 이따금 자국 선수가 득점할 때 외엔 침묵을 지켜야 했다.





대승을 합작해 낸 코트 위에선 우정의 꽃이 피었다.
선수들은 득점하거나 멋진 플레이가 나올 때면 하이파이브를 하며 서로에게 힘을 실었다.
경기 중간엔 벤치에서 김한별(삼성생명)이 로숙영에게 '딱밤'을 놓으려 장난을 쳤고, 로숙영은 파안대소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남측 하숙례, 북측 정성심 코치도 나란히 미소 지으며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108-40 싱거운 승리로 가볍게 첫발을 뗀 단일팀은 흥겨운 꽹과리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손을 들어 올려 모아 자축하며 이틀 뒤 대만과의 경기도 승리를 다짐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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