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김학범 "황의조 실력만 보고 뽑았다. 지금도 변함없다"

입력 2018-08-15 23:39  

[아시안게임] 김학범 "황의조 실력만 보고 뽑았다. 지금도 변함없다"
"후반전 경기력 떨어진 것은 훈련의 일환"




(반둥=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황의조를 둘러싼 논란은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오로지 실력만 보고 뽑았습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레인을 무려 6-0으로 격파한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김학범(58) 감독은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만감에 휩싸였다.
무엇보다 자신의 선택 때문에 '인맥 축구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해야 했던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해트트릭에 기쁨을 느꼈고, 더불어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1차전 부진 징크스'를 제대로 이겨냈다는 안도감이었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나상호(광주), 김진야(인천),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승점 3·골득실+6)은 역시 1승을 따낸 말레이시아(골득실+2)와 나란히 승점 3을 따냈지만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면서 E조 1위로 올라섰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그동안 국제대회 첫 경기를 어렵게 풀었는데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낸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소감은.
▲ 한국 축구가 국제대회에서 그동안 첫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에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낸 의미 있는 경기였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 황의조 발탁을 놓고 '인맥 축구 논란'이 불거졌었다. 황의조의 해트트릭을 보며 어떤 마음이 들었나.
▲ '인맥 축구 논란'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런 것을 따지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나는 오로지 황의조의 실력만 봤다. 그런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 스리백 전술로 무실점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 스리백과 포백은 큰 의미가 없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 선수들이 제일 잘하는 것에 따라 전술을 가동해야 한다. 스리백과 포백은 사실 숫자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의 의의는 이전에 선수들이 제대로 발을 맞춰본 적이 없는 상황에서 무실점해냈다는 점이다. 매 경기 조직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
-- 후반 중반에 김민재(전북)가 교체된 이후 수비가 흔들렸는데.
▲ 후반전에 경기력이 떨어진 것은 훈련의 일환이었다. 상대를 전방에서 압박하지 않고 중원과 우리 진영까지 밀고 들어오게 한 뒤 볼을 빼앗아 역습에 나서는 훈련을 실전에서 가동했다. 다만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조직력을 찾아가려는 방법이었다.
-- 앞으로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한데.
▲ 선수들을 로테이션을 시킬 것이다.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
--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나상호(광주)에 대한 평가는.
▲ 나상호는 침투능력이 좋다. 경기에 앞서 상대팀 뒷공간으로 침투하라고 지시했고, 주문을 충실하게 잘해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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