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금 필요한 건 민생경제론"…대안정당 강조

입력 2018-08-16 12:11  

한국 "지금 필요한 건 민생경제론"…대안정당 강조
'안보' 두고 거친 공격 대신 일자리 등 경제 이슈 파고들기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은 16일 "평화경제론도 좋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민생경제론"이라며 민생을 챙기는 '대안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병준 비대위 출범 이후 '안보'에 대한 거친 비판보다는 다양한 민생경제 현안에 초점을 맞춰 돌아선 민심을 되찾아오기 위한 몸부림이다.
실제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20.1%로 소폭 올랐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에는 광화문 소상공인 119 민원센터를 찾아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도 직접 듣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민생경제는 나 몰라라 하고 주야장천 남북평화 이야기만 해서는 안된다"며 "평화경제론도 좋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민생경제론"이라고 말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원전의 단계적 감축과 관련해 적법하게 지출된 비용은 국회 심의를 거쳐 기금 등을 활용하겠다고 나선 점을 꼬집었다.
함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무리한 탈원전 정책으로 멀쩡한 공기업을 부실하게 만들어 놓고 국민 혈세로 메꿔주겠다는 고약한 발상"이라며 "이 안건이 국회로 넘어온다면 집주 추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경제 논리에 맞지 않는 가정용 전기 누진제 폐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은 "민생경제가 울고 있다"며 "민생과 경제에 올인해야 할 정부가 혹시 다른 곳에 올인하고 있지는 않은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고 제1야당으로서 정책연구원에서 짚어보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대통령께서 평화가 경제라면서 향후 30년간 남북경협의 경제적 효과가 17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말씀하셨는데 여의도연구원에서 이런 전망치를 점검해보고 바람직한 남북상생협력이 무엇인지도 짚어보겠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강석호 의원은 북한산 석탄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 측의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13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레오니드 슬루츠키 러시아연방의회 하원 외교위원장, 세르게이 키슬랴크 상원 외교위원회 제1부위원장 등과 면담을 갖고 북한산 석탄 문제와 관련한 러시아 당국의 엄격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키슬랴크 제1부위원장은 "북한산 석탄의 원산지 위조 작업에 러시아 민간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 위원장은 전했다.
한국당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특검 기간 연장의 필요성도 제기하고 나섰다.
당 드루킹 사건 진상조사단장인 김영우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훼손하는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실 검증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며 "특검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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