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로숙영, 대만 경기에서도 날아다닐까

입력 2018-08-16 12:28  

[아시안게임] 로숙영, 대만 경기에서도 날아다닐까
여자농구 단일팀 17일 2차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제압하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상쾌하게 출발한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대만을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7일 오후 12시(한국시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대만과 조별리그 X조 2차전을 치른다.
단일팀은 15일 인도네시아와의 1차전에서 108-40이라는 대승을 거두며 X조 1위에 올라 있다.
상대가 최약체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였지만, 지난달 말부터 2주 남짓 손발을 맞춘 뒤 호흡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있을 만한 승리였다.
이문규 감독은 이 경기에서 '연습하듯' 특별한 전략 노출 없이 선수들에게 경기를 맡기며 사실상 몸풀기로 삼았다. 아직 합류하지 않은 '에이스' 박지수(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외에 선수 전원이 10분 이상씩 뛰며 득점을 기록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최장신(198㎝)인 박지수가 없는 상황에서 북측 센터 로숙영이 맹활약하며 단일팀의 기둥으로 자리 잡은 게 특히 성과였다.



182㎝로 현재 멤버 중 가장 키가 큰 로숙영은 안정적으로 골 밑을 지키며 득점력을 뽐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2점과 8리바운드를 올리고, 5어시스트 4스틸을 곁들여 대승에 앞장섰다.
다른 북측 선수인 장미경과 김혜연도 무난한 첫 경기를 치러 기대감을 높였다.
실전 경기력을 확인하고 더 나은 상대와 맞설 해법을 모색한 만큼 이제 한층 무르익은 '원팀'의 모습을 보여줄 차례다.
대만은 1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72-42로 눌러 단일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은 52위로 한국(15위)보다 크게 낮지만 지난달 윌리엄 존스컵 맞대결에서 남측 선수들로만 구성된 팀에 일격을 가한 바 있어 안심할 수 없다.
당시 대표팀은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득점에서도 폭발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주도권을 내준 터라 로숙영이 가세해 얼마나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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