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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도 코피 아난 애도…"평화·인간 존엄에 오래 헌신"

입력 2018-08-19 16:00  

美국무부도 코피 아난 애도…"평화·인간 존엄에 오래 헌신"
트럼프는 침묵…이라크전 둘러싼 공화당 정권과의 옛 갈등 회자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과 생전에 갈등을 빚은 미국 정부도 그가 세상을 떠나자 추모 대열에 합류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난 전 총장은 유엔에서 오래 봉직하는 동안 평화와 인간 존엄을 옹호하는 데 일생을 보냈다"고 고인을 기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는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전 세계에 평화의 대의를 증진하고 인권을 신장하는 데 헌신하는 세계 지도자들의 중립적 모임인 '디 엘더스'(The Elders)의 의장으로서 평화의 씨앗을 뿌림으로써 유엔의 임무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전날 80세를 일기로 타계한 아난 전 사무총장은 유엔 관리로 오래 종사하다가 1997년 사무총장에 올라 2006년까지 두 차례의 5년 임기를 보냈다.
아난 전 총장은 재임 시절 국제사회 질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과 심각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미국과 영국이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하자 이를 불법으로 규탄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끌던 미국 공화당 정권과 충돌했다.
그는 2013년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내 최대 오점은 이라크 전쟁,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막을 수 없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이 이라크 침공에 대한 그의 반대에 분노해 유엔에 타격을 입히면서 아난 총장이 두 번째 임기를 힘겹게 보냈다고 지적했다.
WP는 2004년 대선에서 연임에 도전한 '부시 행정부'가 아난 전 총장의 비판을 정치적 공세로 받아들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아난 전 총장이 반전단체들로부터 환영받았지만, 당시 유엔 대사이던 존 볼턴 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등 미국의 보수주의자들로부터는 날카로운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난 전 총장의 별세에 대해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 트윗을 통해 애도의 글을 올렸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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