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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상봉] 외신도 주목…"남북 해빙 속 65년 만의 재회"

입력 2018-08-20 12:16  

[이산가족상봉] 외신도 주목…"남북 해빙 속 65년 만의 재회"
AP·CNN·BBC 등 세계 주요매체 눈과 귀 금강산에…긴급기사 타전도
"68년간 아들 못 안아봤다" 92세 이금섬씨 등 절절한 사연 소개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남북의 이산가족이 65년 만에 재회하는 20일 세계의 눈과 귀도 금강산에 집중되고 있다.
AP, AFP, 로이터, 교도 통신을 비롯해 미국 CNN방송과 영국 BBC 등 세계 주요 외신은 이날 속초와 서울발 기사로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 전후 상황을 긴급기사로 타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외신은 '한국인들, 수십 년간 떨어졌던 가족과 재회하러 북으로', '전쟁으로 헤어진 남북 가족들 65년 만에 짧은 재회' 등의 제목을 달고 이번 이산가족상봉의 의미와 배경 등을 기사 속에 자세히 전했다.
특히 외신은 2015년 10월 이후 2년10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한반도에 해빙 기운이 돌고 있는 가운데 성사된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은 "관계가 풀리면서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번 이산가족상봉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추진을 둘러싼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압박이 이뤄지는 가운데 '라이벌' 남북이 화해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BBC방송은 이번 행사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의 결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외신은 전쟁과 분단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살아야 했던 이산가족들의 아픔과 절절한 사연도 자세히 전했다.
CNN방송은 이날 '나는 1년 동안 울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헤어진 가족들, 재회할 흔치 않은 기회를 얻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금강산으로 가 아들과 손자며느리를 만날 예정인 남측 이산가족 이금섬(92세)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CNN방송은 "이금섬씨는 68년 동안 아들을 안아보지 못했다"면서 "이들은 전쟁으로 가족이 헤어진 수만 명의 이산가족 중 일부"라고 전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이산가족상봉은 남북의 깊은 유대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것인 동시에 남북이 고통스러운 분단 이래 수십 년간 얼마나 멀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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