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작 '던월' 아시아 첫 공개

입력 2018-08-21 07:34  

2018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작 '던월' 아시아 첫 공개
미국 클라이밍 영화…폐막작은 벨기에 가족영화 '클라우드 보이'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2018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작은 산악영화제답게 전문 클라이밍 영화가, 폐막작은 영화제 외연을 넓히기 위한 가족영화가 각각 상영된다.
9월 7일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개최될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개막작은 100분짜리 미국 클라이밍 영화인 '던월(The Dawn Wall)'이다.
조시 로웰과 피터 모티머 감독이 제작해 아시아에서 처음 상영하는 '아시안 프리미어' 영화다.
'던월'은 산악영화 전문제작사인 미국의 센더필름즈가 10년간 힘을 쏟은 작품이다.
영화의 배경 장소는 세계적인 암벽등반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 요세미티 계곡의 엘캐피탄. 그중에서도 900m가 넘는 직벽 던월은 그 누구도 시도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 불가능한 벽으로 여겨졌다.
토미 칼드웰과 케빈 조거슨은 6년을 한결같이 던월에 매진했다.
19일간 벽에 매달린 채 먹고 자며 계속된 이들의 도전에 미디어가 몰려들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세기의 등반에 전 세계가 주목하기 시작한다.
키르기스스탄 원정 등반 중 무장 반군의 포로로 붙잡혔던 트라우마에 이어 손가락 절단 사고, 이혼 등 많은 고난을 겪은 토미 칼드웰은 던월 등반에 자신의 모든 걸 쏟아 부었다.
최선희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는 21일 "이 영화는 세기의 클라이밍으로 '던월'에 오르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 과정과 성공을 다룬 다큐멘터리"라며 "단순한 클라이밍 영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등반을 통해 개인적 트라우마와 고난을 극복하고 진정한 클라이머이자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은 감동 스토리가 인상적"이라고 소개했다.



9월 11일 영화제 마지막 날에 선보일 폐막작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 '클라우드 보이'(Cloudboy)다.
메이케미너 클린크스포 감독의 벨기에 영화다.
소년이 산에서 마주친 특별한 여정을 통해 치유와 조화를 배우는 따뜻한 가족영화이자 성장영화다.
영화는 벨기에 편부 가정에서 소심한 12세 소년으로 성장한 닐라스가 주인공이다.
닐라스는 그해 여름 스웨덴 깊은 산 속에서 말코 손바닥 사슴을 키우며 사는 엄마의 재혼 가족을 방문하게 된다.
스웨덴 가족은 환대하지만, 닫힌 마음을 열지 않는 닐라스. 어느 날 닐라스는 가족이 아끼는 사슴 한 마리를 잃어버리게 되고 이복동생들과 함께 사슴을 찾아 나서면서 예상치 못한 경험을 하게 된다. 주인공이 항상 가지고 다니는 녹음기는 그가 세상과 단절하고 내면으로 침잠하는 도구였지만, 기능을 잃어버린 기계는 오히려 세상과 가족에게 마음을 여는 기능을 한다.
또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하는 사슴은 닐라스의 현실과 환상의 경계이자, 주인공이 극복해야 할 내적 장애물이다.
어린이 가족영화를 지속해서 만들어온 감독의 유려한 영화 언어는 관객을 백야의 스웨덴 푸른 산으로 인도한다는 게 영화제 측의 설명이다.
이정진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점차 대중성을 확보하고 외연을 넓혀야 한다는 의미에서 자연에서 삶을 치유하고 성장하는 가족 아동영화를 폐막작으로 선정했다"며 "이 영화는 토론토 국제어린이영화제를 필두로 유수 영화제에 소개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처음 상영한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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