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태권도 이다빈, +67㎏급 금메달로 '2연패'…이아름 銀(종합)

입력 2018-08-21 19:39   수정 2018-08-21 19:58

-아시안게임- 태권도 이다빈, +67㎏급 금메달로 '2연패'…이아름 銀(종합)




(자카르타=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다빈(22·한국체대)이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칸셀 데니스(카자흐스탄)를 27-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효정고를 다니던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62㎏급 우승을 차지한 이다빈은 이번에는 체급을 올려 출전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전날 남자 58㎏급에서 우승해 역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태훈(수원시청)에 이어 이번 대회 겨루기에서 두 번째, 품새를 포함한 태권도에서 4번째 금메달을 우리나라 선수단에 안겼다.
아울러 한국태권도 선수 중에서는 남자 87㎏초과급의 김제경(1994, 1998년)과 여자 57㎏급의 이성혜(2006, 2010년), 남자 63㎏급의 이대훈(2010, 2014년), 김태훈(2014년 54㎏급, 2018년 58㎏급)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다빈은 첫 경기였던 8강에서 람 체링(부탄)에게 2라운드 만에 24-0, 점수 차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2라운드 종료 후부터 양 선수의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지면 3라운드까지 다 치르지 않고 리드한 선수에게 점수 차 승리가 선언된다.
이다빈은 준결승에서는 가오판(중국)을 25-8로 완파하고 우승을 예감했다.
1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몸통 발차기를 허용해 0-2로 끌려갔으나 바로 석 점짜리 머리 공격으로 역전시킨 뒤 두 차례 더 몸통을 차 7-2로 달아났다.
2라운드에서는 가오판의 득점을 꽁꽁 묶고 주먹 지르기로 3점, 상대 감점으로 2점을 쌓아 11-2로 점수 차를 벌려 승부를 더 기울였다.
데니스와의 결승에서는 1라운드에서 두 차례나 석 점짜리 머리 공격을 성공해 6-2로 앞서 나갔다.
난타전이 벌어진 2라운드에서는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16-12에서 머리 공격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하며 7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다.
3라운드에서 데니스가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아름(26·고양시청)도 2연패에 도전했으나 2회 연속 메달 획득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아름은 여자 57㎏급 결승에서 뤄쭝스(중국)에게 5-6으로 아쉽게 패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같은 체급에서 우승한 이아름은 이번에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아름은 지난해 전북 무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같은 체급 금메달을 따고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세계 정상급 선수다.
비파완 시리포른페름삭(태국)과 치른 준결승에서 3라운드 종료 직전 회심의 뒤차기로 12-10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힘들게 결승에 올랐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아름은 뤄쭝스와 결승에서 2-4로 끌겨가다 3라운드 4초를 남기고 4-4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주먹 지르기를 성공했지만 거의 동시에 2점짜리 몸통 발차기를 허용해 한 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남자 80㎏초과급에 출전한 이승환(한국가스공사)은 16강전에서 사에이드 라자비(이란)에게 3-6으로 져 메달 꿈이 깨졌다.
3라운드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포인트 제의 연장에서 먼저 석 점짜리 헤드킥을 맞았다.

◇ 태권도 겨루기
▲ 여자 57㎏급
① 뤄쭝스(중국)
② 이아름(한국)
③ 비파완 시리포른페름삭(태국)
파울린 루이스 로페스(필리핀)
▲ 여자 67㎏초과급
① 이다빈(한국)
② 칸셀 데니스(카자흐스탄)
③ 가오판(중국)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우즈베키스탄)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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