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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서른셋 강영미, 포기하고 싶었지만…처음으로 활짝 피었다

입력 2018-08-21 23:14   수정 2018-08-21 23:19

[아시안게임] 서른셋 강영미, 포기하고 싶었지만…처음으로 활짝 피었다
에페 대표팀 맏언니 강영미, 첫 출전 아시안게임서 '금빛 찌르기'



(자카르타=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처음이지만 마지막일 수 있으니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의 맏언니 강영미(33·광주 서구청)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처음'과 '마지막'이라는 말을 함께 써왔다.
10년 사이 태극마크를 달 때도, 달지 못할 때도 있었는데, 아시안게임을 앞둔 선발전에선 유독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대표로 뽑히지 못했다.
여자 에페엔 정효정, 신아람, 최인정, 박세라, 최은숙 등 쟁쟁한 선후배들이 여럿 있었고, 이들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메달을 따는 사이 강영미는 나이를 먹어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16강에서 탈락하며 돌아선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바라보며 더욱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이미지 트레이닝, 웨이트 트레이닝 등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소속팀이든 대표팀이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사람에겐 끈질기게 질문했다.



그렇게 묵묵히 하다 보니 지난해부터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2월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개인전 입상도 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올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타이틀 방어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비비안 콩(홍콩)에게 한 점 차로 석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하나의 경험을 쌓은 뒤 마침내 밟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그는 활짝 피었다.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콩에게 이번엔 당하지 않았다. 10-12까지 뒤졌지만, 연장전으로 끌고 가 역전승을 일궈냈다.
쑨이원(중국)과의 결승전에선 이날을 위해 다듬어 온 수비가 빛을 발하며 준결승전보다 더 쉬운 승리를 거두고 환하게 웃었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장태석 코치와 기쁨을 나누며 한 서린 포효를 토해낸 그는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진짜 많았다. 코치 선생님과 동료들, 엄마 덕분에 끝까지 버텼다. 신랑과 부모님이 생각난다"며 울먹였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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