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과 무역 분야 등에서 갈등을 겪는 중국과 러시아의 부총리가 회동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후춘화(胡春華)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전날 다롄(大連)에서 유리 트루트녜프 러시아 부총리와 만나 중국 동북지역 및 러시아 극동 바이칼지역 정부간 제2차 협력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중러 양국은 소통과 교류, 실무 협력을 강화하며 회의 협력 의제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양국간 통관 간소화와 항구 및 자원 개발, 농업 현대화, 제조업 등에서 투자 협력을 확대해 중러간 경제 무역 협력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이날 중러 부총리의 회동은 양국 군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같이하기로 하는 등 중러 간 밀착이 가속하는 가운데 이뤄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 입지가 위축된 중국과 러시아가 힘을 합쳐 난국 타개를 노리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후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중국 동북지역과 러시아 바이칼의 협력 강화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를 실현하는 것으로 중러간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후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양국 정상의 중요한 공감대를 실행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내실 있는 성과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루트녜프 부총리는 "중국은 러시아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최근 중러 간 무역액이 크게 늘고 있으며 인프라와 농업 분야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양자 협력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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