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태안으로 북상…충남도 24시간 비상근무 돌입(종합)

입력 2018-08-22 11:46   수정 2018-08-22 14:45

태풍 '솔릭' 태안으로 북상…충남도 24시간 비상근무 돌입(종합)
해양경찰·충남지방경찰청도 비상체제 들어가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김소연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에 대비해 충남도와 충남지방경찰청, 해양경찰 등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충남도가 태풍 솔릭 북상에 대비해 22일 오후 6시부터 재난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근무에 들어갔다.
재난대책상황실은 13개 부서, 3개 조로 꾸려져 해안가 선박 피항, 도로 입간판·전봇대 정비, 산사태 우려 침수·붕괴지역 점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폭염에 대비해 양식장에 설치했던 그늘막과 도내 사거리 신호등 곳곳에 설치된 파라솔 그늘막도 철거한다.

도는 앞서 도내 20개 하천 둔치 주차장 내 차량 2천807대에 대한 이동 조치를 완료하고, 도내 52개 야영장에 있는 야영객을 대피시켰다.
하천둑과 수문 등 826곳을 사전 정비하고 배수펌프장 57곳도 가동에 들어갔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이날 오전 태풍이 지나갈 것으로 우려되는 보령과 서천지역을 방문해 어선 대피와 선박 결박 상황 등을 점검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 이례적인 폭염 때문에 도내 곳곳에 설치했던 파라솔 그늘막은 태풍이 불면 무기가 될 수 있어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며 "시설물 점검과 상습 취약지역 관리에 힘써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오전 재난대응과장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과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판단 영상회의를 열고 태풍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충남지방경찰청도 이날 관내 16개 경찰서장들과 화상 회의를 열어 대풍 대비 대책을 논의하고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침수 위험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주민을 긴급 대피시키거나 출입 통제 조처를 하기로 했다.
또 교통경찰과 지구대·파출소 소속 경찰관, 각 경찰서 112 타격대와 5개 상설 중대 등도 비상 대기시킨다.
태안해양경찰서와 보령해양경찰서 역시 방파제, 갯바위, 해수욕장 등에 대한 순찰을 철저히 하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해경은 지역구조본부를 24시간 체제로 운영하고, 구조대와 파출소 인력을 추가로 배치한다.
지역 어민들에게 실시간 태풍 정보를 전파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태풍 솔릭은 현재 시속 19㎞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으로, 제주 서쪽 바다를 지나 23일 오전 9시께 전남 목포 남서쪽 약 140㎞ 부근 해상을 통과할 전망이다.
이후 서해를 통해 북상해 24일 0시께 태안반도 부근으로 상륙한 뒤 같은 날 오전 4시께 서울 동남동쪽 2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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