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 5분 발언에서 지역 현안·집행부 소통 문제점 지적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공론화의 덫에 걸려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광주시의회에서 나왔다.
광주형 일자리 문제점·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 방안·군 공항 이전 등 광주의 다른 지역 현안들도 광주시의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조석호(북구4) 의원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착공도 못 한 채 찬반양론으로 나누어져 대립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2002년 중앙정부 승인 이후 16년이라는 긴 세월 노선이 3번 바뀌고 건설방식도 3차례나 변경됐으며 수많은 논의·토론·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현재의 방식으로 결정됐는데도 또 숙의하자는 것은 행정력의 낭비이자 일관성 신뢰성을 상실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은 4호선이 개통됐고 인천 2호선·대구 3호선은 우리보다 기본계획이 늦게 승인됐으면서도 일찍 건설돼 지역의 핵심 공공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광주만 제자리걸음"이라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공론화 과정에 사용되는 비용과 시간 사업지연에 등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다"며 "일부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공론화에만 매몰되지 않고 원안대로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속도감 있는 결정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의당 소속 장연주(비례)의원은 "광주형 일자리에 노동계를 배제해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며 "사업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기도 전에 협상 결과부터 먼저 발표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바뀐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광주시-현대차 양자협상을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노동계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언급한 김학실(광산3) 의원은 "충분한 대회운영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회 경기장과 선수촌 주변, 광주의 전체적인 도시환경을 폭넓게 바라보길 바란다"며 "국제대회와 연계한 지역경제와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무창(광산2) 의원은 "광주 군공항 이전이 무안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에서 제외돼 아쉽다"며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문제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동시에 추진해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시 집행부의 소통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황현택(서구4) 의원은 "광주시 일련의 정책과 사업들의 추진상황과 내용을 들여다보면 소통 행정이 배제돼 있다"며 "갈등과 비공개, 불통의 행정 행태는 거버넌스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주시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이 편성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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