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북상…충남 서해안 시·군 비상근무 돌입

입력 2018-08-22 14:44  

태풍 '솔릭' 북상…충남 서해안 시·군 비상근무 돌입
각종 행사 축소·연기…휴가 중인 공무원 업무복귀 지시



(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서해를 따라 북상하자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충남 시·군과 관계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 시·군 등은 재난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가는가 하면 각종 행사를 축소·연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태안군은 22일 오전 군청 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 주재로 태풍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주민 안전 대책 등을 점검한 뒤 이날 오후부터 태풍 상륙에 대비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선 제70회 도민체전 성공개최를 위한 '뮤직 페스티벌'을 안전확보 차원에서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 페스티벌은 23일 저녁 태안읍 청소년수련관 야외무대에 열릴 예정이었다.
태안지역 신진도항과 안흥항, 모항항, 방포항 등 주요 항포구에서는 태풍 내습에 대비해 각종 어선과 여객선, 작업선 등 수백척이 피항해 있다.

서산시도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날부터 공무원 비상연락망 유지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단계별 24시간 비상대응체계 유지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낮에 열기로 한 '이·통장 한마음대회'와 '자치분권 민관협치 시민교육' 등 각종 행사를 축소·취소했으며, 공무원들의 연가 등 휴가 사용을 제한하고 휴가 중인 간부공무원에 대해 업무 복귀를 지시했다.
보령시는 이날 오전 대천항 일원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이진철 보령해양경찰서장, 어업인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풍대비 해양수산분야 현장점검을 했다.
양 지사와 김 시장은 태풍 내습에 따른 선박 결박 및 어선 대피 현황과 풍랑에 의한 월파 등으로 인·물적 피해 사전 대비 상황, 수산시설 피해 예방 사전조치 사항 등에 중점을 둬 점검했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태풍 북상에 대비해 20∼21일 서산 대산항 등 항만시설 및 공사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안전조치 사항을 점검하는 등 태풍이 소멸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대산항에 입항 중인 선박에 대해 이날 22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전 선박 피항 조처했으며 출항대상 선박 외 항내 역무선 등의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 태풍에 대비했다.
관내 7개 항로를 운항 중인 연안여객선은 안전관리 차원에서 이날 중 여객선과 계류시설에 대해 특별점검을 하고 종사자 안전교육 시행에 이어 각 선박 직원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역시 태풍 북상에 따라 이날부터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등 비상근무를 들어가 탐방객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자치단체와 정부기관 등과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재해위험지구, 야영장 등 탐방객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사전점검을 했다.
충남 서해안을 관할로 한 태안해양경찰서와 보령해양경찰서도 태풍이 충남 서부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태풍 대응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태안해경은 이날부터 강풍 피해 예방 차원에서 방파제, 갯바위, 해수욕장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지역구조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강화했다.

해경구조대와 파출소 인력을 증가 배치하고, 인명구조 장비를 사전에 점검해 신속한 구조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관내 출어선 대상 실시간 태풍 정보를 전파해 사전 대피를 유도하는 등 해양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보령해경은 21일 태풍 내습에 따른 안전관리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 선박과 항포구 순찰을 강화해 사고 예방과 태풍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해양시설, 항포구, 방파제 등 연안해역과 피항 중인 선박 등 순찰을 강화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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