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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시리아에 갇힌 러시아, 이란 철수에 역할 할 것"

입력 2018-08-22 19:59  

볼턴 "시리아에 갇힌 러시아, 이란 철수에 역할 할 것"
"시리아 정부가 반군 소탕에 화학무기 사용하면 강하게 대응"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란 정규군이 시리아에 주둔하는 상황을 최우선으로 우려하면서 러시아가 이란이 시리아에서 철수하도록 역할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시리아 내전을 해결하는 데 미국과 다른 당사국이 어떻게 합의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면서도 "이런 합의의 유일한 선행 조건은 모든 이란군이 시리아에서 떠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도 "미국은 시리아에서 ISIS(이슬람국가의 옛 이름)의 파괴행위와 위협을 종식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며 "이란 무장조직과 정규군이 시리아에 주둔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리에게 '러시아는 이란을 시리아에서 강제로 내보낼 수 없다'고 했다"며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이란의 이해가 정확히 같지는 않다'고도 말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이란의 시리아 철수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분명히 얘기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지금 시리아에 갇혔기 때문에 이를 지렛대로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시리아에 갇히기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유럽에서 정신없이 외교 활동을 하는 것은 시리아를 재건하는 비용을 부담하는 다른 누군가를 찾고 싶어한다는 방증이다"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란과 함께 미국이 적대하는 시리아 정부의 주요 지원국이다.
이란과 우호적이지만 이란처럼 시리아가 자국의 안보에 직접 영향이 없는 만큼 이런 간극을 이용해 시리아 사태 종식을 고리로 러시아를 움직여 이란을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정부군 폭격에 대해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적법한 자위 조처라고 본다"고 지지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남부의 정부군 군 시설에 이란군과 이들이 지원하는 레바논 헤즈볼라가 주둔한다면서 종종 이들 시설을 공습한다.
적성국 이란의 시리아 주둔은 이스라엘의 안보와 직결되는 탓에 이스라엘은 이 문제에 매우 예민하다.
따라서 볼턴 보좌관은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들의 안보적 요구를 충분히 반영한 셈이다.
아울러 "시리아 정부가 반군 소탕을 이유로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점을 시리아 정권에 확실히 해둔다"며 "시리아 정권은 어떻게 결정하든 지 정말로 장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터키와 외교·통상 마찰에 대해선 "터키 정부는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석방하지 않은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터키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회원국이자 서방의 일부로서 그를 조건 없이 석방하는 옳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이번 위기는 오래갈 수 있다"고 말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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