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종주국 인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남자 카바디 대표팀이 방글라데시에도 쾌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조재호 총감독, 설동상 코치가 이끄는 남자 카바디 대표팀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시어터 가루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카바디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방글라데시를 38-18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3연승을 달린 남자 대표팀은 23일 스리랑카와의 마지막 4차전 결과와 관계 없이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현재 4경기를 모두 치른 인도가 3승 1패인데, 우리나라가 스리랑카에 져서 3승 1패가 된다고 해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리가 조 1위가 된다.
카바디는 3·4위전을 따로 치르지 않기 때문에 준결승 진출과 함께 자동으로 동메달을 확보했다. .
남자 카바디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2회 연속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우리 대표팀은 2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스리랑카전 이후 오후 7시 B조 2위와 준결승을 치른다. 준결승 상대는 파키스탄 또는 이란이다.
이란은 지난 대회에서 은메달을, 파키스탄은 우리와 함께 동메달을 차지한 팀이다.
설동상 코치는 "이변이 없다면 파키스탄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며 "오늘 파키스탄 경기를 보니 체력 문제가 많아 보여 준결승에서 충분히 해볼 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자 카바디 결승은 24일 오후 7시 열린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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