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조효철, 핏빛 투혼의 AG 金…사이클도 금빛 질주(종합)

입력 2018-08-23 00:08  

레슬링 조효철, 핏빛 투혼의 AG 金…사이클도 금빛 질주(종합)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서 4번째 금메달
패러글라이딩 남자 단체·여자 세팍타크로 값진 銀





(자카르타=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기자 = 대한민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이끈 전통의 강세 종목 레슬링과 펜싱이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합창했다.
사이클은 태권도, 펜싱, 레슬링에 이어 한국에 4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종목이 됐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중량급 간판 조효철(32·부천시청)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결승에서 중국 디샤오를 5-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강전 도중 찢어진 이마를 붕대로 감고 투혼을 발휘한 조효철은 4강에서 이란 알리 악바르 헤이다리를 4-3으로 따돌린 데 이어 결승에서도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귀중한 금메달을 수확했다.
조효철의 붕대는 핏빛으로 물들었지만, 그의 목에 걸린 메달은 금빛으로 찬란하게 빛났다.
한국 레슬링은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류한수(30·삼성생명)에 이어 조효철 두 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그러나 대회 2연패 도전으로 기대를 모은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의 김현우(30·삼성생명)는 1회전에서 충격 패를 당한 탓에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펜싱은 여자 사브르에서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태권도와 더불어 최다 금메달 종목으로 입지를 다졌다.
김지연(30·익산시청), 윤지수(25·서울시청), 최수연(28·안산시청), 황선아(29·익산시청)로 이뤄진 여자 사브르 검객 군단은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5-36으로 격파하고 정상을 밟았다.
박상영(24·울산광역시청), 정진선(34·화성시청), 권영준(31·익산시청), 박경두(34·해남군청)로 구성된 남자 에페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41-45로 져 동메달에 머물러 대회 4회 연속 우승에 아쉽게 실패했다.



또 다른 금메달 박스인 사이클도 금빛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
나아름(28·상주시청)은 웨스트 자바 수방 일대 도로에서 열린 도로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104.4㎞ 구간을 2시간 55분 47초 만에 가장 먼저 끝내 사이클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사이클 마라톤'인 개인 도로에서 나아름은 선두그룹을 유지하다가 약 5㎞ 오르막 구간에서 단독으로 치고 나간 뒤 결승선까지 그대로 가속 페달을 밟아 시상대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사이클이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 도로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래 16년 만으로 이번 대회에선 남자 단체 스프린트, 남자 단체 추발, 남자 개인 도로 등에서도 추가 금메달을 노린다.
우리나라는 22일 금메달 3개를 보태 금메달 11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23개로 국가별 메달순위 3위를 지켰다.
중국이 금메달 37개로 선두를 독주하고, 일본은 금메달 20개를 따내 우리와의 격차를 9개로 벌리고 2위를 달렸다.


한국 태권도의 '비밀병기' 이화준(22·성남시청)은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화준은 태권도 겨루기 남자 80㎏급 결승에서 니키타 라팔로비치(우즈베키스탄)에게 18-21로 져 은메달을 땄다.



동남아시아의 인기 구기종목 세팍타크로에서도 우리나라는 값진 은메달을 캤다.
여자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결승에서 태국에 0-2로 패해 은메달을 수확했다.
우리나라의 아시안게임 여자팀 레구 사상 최초 은메달이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이 된 패러글라이딩에서도 우리나라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1개씩 가져왔다.
패러글라이딩 남자 대표팀의 김진오(51), 임문섭(35), 이철수(46), 이창민(34), 이성민(32)은 웨스트 자바의 푼칵에서 끝난 남자 단체전 정밀착륙에서 6라운드 포인트 합계 1천771로 인도네시아(1천104)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정밀착륙은 정해진 목표지점에 누가 더 정확하게 착륙하느냐를 가리는 경기로 포인트가 낮을수록 목표지점에 가깝게 착륙했다는 뜻이다.
이다겸(28), 백진희(39), 장우영(37)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도 정밀착륙 단체전에서 6라운드 포인트 합계 2천363으로 태국(2천45), 인도네시아(2천122)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안세현(23·SK텔레콤)은 금메달을 노린 접영 200m에서는 4위로 부진했지만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혼성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합작해 이름값을 했다.
한국은 수영 경영 혼성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 49초 27의 기록으로 중국(3분 40초 45), 일본(3분 41초 21)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cany9900@yna.co.kr,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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