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비상] 제주공항 이틀째 마비…오전 결항사태 불가피

입력 2018-08-23 06:17   수정 2018-08-23 07:00

[태풍 비상] 제주공항 이틀째 마비…오전 결항사태 불가피
전날 164편 결항조치로 출발편 1만5천명 발 묶여 '운항 차질 장기화'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23일 제주국제공항의 하늘길이 이틀째 막혔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항공기 운항 개시 계획 시각인 오전 6시께부터 오전 10시 35분까지 4시간 30여분간 항공기 운항이 전면 결항됐다.
그 이후인 낮 12시 25분까지도 항공기 운항이 불투명한 상태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공항에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내리고 있다"면서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재개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항이 계획된 편수는 오전 6시 현재 기준으로 결항이 계획된 편수는 28편(출발 7편, 도착 21편)이다.
전날인 22일에도 태풍 영향으로 오후 4시 30분부터 결항이 시작돼 오후 6시 이후부터 운항이 계획된 항공기가 전편 결항됐다.

결항 편수는 국내선 155편(출발 76, 도착 79), 국제선 9편(출발 7편, 도착 2편) 등 164편이다.
제주공항 출발편 기준 1만5천명 안팎의 항공교통 이용객이 제주를 떠나지 못하고 발이 묶였다.
항공사들은 전날 항공기 결항 조치한 후 태풍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다른 공항으로 항공기를 안전하게 옮겼다.
태풍 영향을 피해 모든 항공기가 옮겨져 제주공항 주기장에는 현재 항공기가 전혀 없다.
이로 인해 운항이 재개되더라도 출발편의 경우 지연 운항이 이어지는 등 운항 차질이 장기화할 우려가 큰 상태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동남풍이 초속 14m 이상 불고 있다. 비는 0시부터 현재까지 6시간 만에 110㎜가 내렸다.
태풍경보와 함께 윈드시어(돌풍)가 발효돼 있다.
태풍 솔릭이 이날 제주를 거쳐 내륙으로 향하면서 다른 지방 공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돼 결항사태가 확산하고 있다.
해상의 높은 파도로 인해 제주와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바닷길 7개항로 11척도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째 운항이 중단됐다.


태풍 '솔릭' 제주 강타…실종·정전·야자수 부러지고 피해 속출

ko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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