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에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토지 몰수 정책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폼페이오 장관에게 남아공의 토지와 농장의 몰수·수용, 대규모 농부 살해 등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라고 했다. 남아공 정부는 지금 백인 농부들로부터 땅을 몰수하고 있다"고 썼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남아공의 토지 문제와 백인 농부들의 죽음을 다룬 폭스뉴스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의 유산과 씨름하고 있는 남아공에선 최근 '토지 정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인구의 약 9% 비중인 백인들이 경작 가능한 토지의 73%를 소유하고 있어 흑인들의 불만이 컸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취임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인에게 집중된 토지를 무상으로 몰수해 흑인들에게 재분배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단호하게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트윗은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오는 10월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고 남아공 등 아프리카를 방문한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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