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희망 심는 삼천포제일병원…의료봉사 넘어 교육으로

입력 2018-08-24 08:01  

아프리카에 희망 심는 삼천포제일병원…의료봉사 넘어 교육으로
5년째 케냐서 봉사, 기술학교 착공…5살 목숨 앗아간 교량 보강 개통




(사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아프리카에 희망나무를 심겠습니다"
경남 사천시 삼천포제일병원이 아프리카 케냐에 5년째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지난 8일부터 13일간 아프리카 케냐 마이마하이우(Maai Mahiu)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이 병원은 올해 뜻깊은 희망나무를 심었다.
이 병원은 지난 12일 현지에서 조규보 한국 선교사가 운영하는 조이홈즈 고아원 터에 전문대학 수준의 기술학교(Joy Polytechnic School)를 착공했다.



조이홈즈 고아원은 조 선교사가 1998년 케냐 적십자 소속인 판잣집에서 거리의 아이 13명을 데려다 키우기 시작한 후 현재 유치원과 초·중학교를 세워 300여 명이 공부하고 있다.
2020년 개교를 목표로 짓는 기술학교는 이곳에서 공부한 청소년들이 전문 기술을 익혀 더 나은 꿈을 키우기 위한 희망학교다.
이 병원은 그동안 의료봉사 활동과 함께 학생들을 위한 물품 등을 지원해왔다.
의료봉사활동 기간 케냐 캄쉬라 마을에서는 뜻깊은 다리도 새롭게 지었다.
다리 이름은 '존 루카스 다리'라고 붙여졌다.
이 다리는 지난 5월 21일 케냐 현지 마을에 사는 존 루카스(5) 어린이가 학교를 마치고 형(9)·누나(7)와 함께 다리를 건너다 폭우로 급류에 휩쓸려 하늘나라로 떠났다.



현지 마을 주민 5천여 명은 비만 오면 급류로 불어나는 개울을 아슬아슬하게 건너야 하는 불안에서 벗어났다.
이 병원은 앞으로 케냐 정부와 협력해 현지에 병원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이 병원 3층에는 가난한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기 위한 '조이 칠드런 아프리카(JCA)' 사무실을 별도로 마련하고 사단법인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송자 병원장은 "우리의 작은 후원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면 바로 이것이 우리 삶을 가치 있게 하는 것"이라고 24일 말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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