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99.13
(91.46
2.24%)
코스닥
916.11
(22.72
2.4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英, 신용카드 결제비용 증가 등 '노딜브렉시트' 대비 지침 발표(종합)

입력 2018-08-23 21:26  

英, 신용카드 결제비용 증가 등 '노딜브렉시트' 대비 지침 발표(종합)
금융서비스 분야 등 24개 지침…상품 관세부과에도 대비해야
담뱃갑에 새겨진 경고 사진도 교체대상…"합의 가능하지만 만약 대비 위한 것"
정부 "'노 딜 브렉시트' 때도 EU 동맹으로 책임 있게 행동"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정부가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 상황에 대비, 가계와 기업, 각종 기관 등이 따라야 할 구체적인 조언 등을 담은 지침을 발간했다.
23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의약품 공급, 금융서비스, 원자력 안전, 농업 및 유기농 식품 생산 등의 분야에서 '노 딜' 브렉시트시 생길 수 있는 문제점과 이에 대한 준비사항을 담은 지침서를 내놨다.
영국 정부는 이날 24개 지침을 시작으로 앞으로 수 주 동안 모두 80여 개에 달하는 지침을 공표할 예정이다.
앞서 EU는 이미 회원국에 브렉시트 준비와 관련해 68개의 안내사항을 공지했다.
영국 정부의 지침에 따르면 '노 딜' 브렉시트시 영국 은행들이 EU 지급결제 시스템에 대한 접근권을 잃게 되므로 소비자들 역시 유로화 결제 관련 절차와 비용 증가 등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영국과 EU 간 신용카드 결제비용 역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에 거주하는 영국 은행의 고객은 대출이나 예금, 보험계약과 관련해 접근권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영국 기업들이 EU로부터 상품을 수입할 때 세관신고서 등 추가 서류를 작성해야 하며, 영국과 EU는 각각 상대측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지침서는 "통관 절차 및 관세 등을 고려해 필요하다면 계약조건을 재협상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기업들에 조언했다.
브렉시트 협상 쟁점 중 하나인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국경 문제와 관련해 지침서는 양쪽을 오가는 비즈니스 활동은 아일랜드 정부와 협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U로부터 핵 물질을 수입할 때는 면허가 요청될 수도 있다고 지침서는 설명했다.
그동안 EU가 모든 규제를 주도해온 만큼 세밀한 상품 하나하나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예를 들어 현재 담뱃갑에 새겨진 경고 사진은 EU 집행위원회가 소유한 자료인 만큼 브렉시트 이후에는 새 사진으로 교체해야 한다.
앞서 도미니크 랍 브렉시트부 장관은 이날 BBC와 인터뷰에서 의약품 분야와 관련해 "이미 200여개 이상의 품목에 대해 3개월의 완충재고를 갖췄고, 혈액 공급 역시 자급가족이 가능하다"면서 "추가로 6주분의 의약품을 더 비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금융 패스포트'를 잃지 않기 위해서 유럽에 자회사를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금융서비스와 관련해 EU는 한 국가에서 승인을 받으면 다른 EU 회원국을 상대로 자유롭게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금융 패스포트' 방식을 취하고 있다.
랍 장관은 "('노 딜'에 따른) 리스크가 있지만 이를 침소봉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식품 공급이 부족한 상황 등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브렉시트 이후에도 BLT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 EU와 좋은 협상 결과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책임 있는 정부는 모든 만일의 상태에 대비해야 하므로 '노 딜' 상황에 대비한 지침서를 발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랍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영국이 '노 딜' 브렉시트를 하더라도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의약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EU의 의약품 규제 체계를 따르는 등 EU와 관계없이 영국은 여러 분야에서 연속성을 가져가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랍 장관은 '노 딜' 브렉시트는 EU에도 여러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면서, 영국은 협상이 실패하더라도 EU의 이웃이나 파트너, 동맹으로서 행동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