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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킹방어대회 우승팀 "실력으로 승부…휴식도 한몫"

입력 2018-08-24 13:49  

국제해킹방어대회 우승팀 "실력으로 승부…휴식도 한몫"
데프콘서 3년 만에 한국팀 우승…대부분 차세대 보안리더교육 수료생
"사이버 안보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지원 늘려야"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세계 최고의 국제해킹방어대회 '데프콘'(DEFCON)에서 우승한 한국 연합팀은 24일 "실력으로 승부본 게 주효했다"며 늘어난 휴식시간도 경기력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국 연합팀(DEFKOR00T) 소속 임정원(고려대)씨는 24일 서울 금천구 BoB(Best of the Best)센터에서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회는 미리 준비해간 것을 거의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라 오히려 진짜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5년 대회에도 참가한 임씨는 "대회 운영진이 취약점을 파악하는 제너럴 패치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고, 문제 복잡도는 이전보다 낮아졌다"며 "예전보다 (출전한) 사람이 많아져서 휴식은 좀 더 취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멤버인 이대진(고려대)씨도 "실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대회방식이었다"며 "취약점을 찾고, 공격하는 속도가 우리가 다른 팀보다 빨랐다"고 말했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은 "2016년과 2017년 데프콘 대회는 지원 부족으로 출전 인원이 굉장히 부족했다"며 "이번에는 연합팀을 구성하면서 인력을 보강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 화이트해커들로 구성된 'DEFKOR00T'팀은 지난 9∼12일 미국에서 열린 국제해킹방어대회 'DEFCON CTF 26'에서 24개 참가팀 중 1위를 차지했다. 한국 팀 우승은 2015년 이후 3년 만이었다.
이 팀은 '천재 해커' 이정훈 구글 연구원을 비롯해 국방과학연구소,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등에서 14명으로 구성됐다. 상당수는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이 운영하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멘토와 수료생들이다.
2012년 시작된 BoB 프로그램은 9개월간 총 3단계에 걸쳐 멘토와 교육생 간 도제식 교육과 평가를 통해 보안 인력을 양성한다. 지난 6년간 71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고, 지난달에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있던 교육센터를 가산디지털단지로 옮기면서 교육장을 확대했다.
가산센터에는 시뮬레이팅 시스템이 구축됐고, 해킹 공방전을 위한 '사이버워룸'(Cyber War Room)도 마련됐다. 사이버워룸에서는 별도의 네트워크와 고가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다.

BoB 자문위원장인 임종인 고려대 교수는 "사이버 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보안 인력의 저변이 많이 넓어졌지만, 앞으로 전력의 정예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BoB 멘토인 보안 전문가 이기택씨는 "국내 해킹대회들이 우리나라 해커들이 실력을 키울 기회가 됐다"며 "보안 인재 육성의 연속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희망했다.
유준상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보안이 담보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BoB센터 예산은 늘지 않았는데 교육 인원이 늘어나 어려움이 많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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