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대책본부 비상근무 해제…피해복구 체제 전환

입력 2018-08-24 17:25  

중앙재난대책본부 비상근무 해제…피해복구 체제 전환
'솔릭'으로 1명 실종·2명 부상…공항 정상화·여객선 일부통제 해제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24일 한반도를 빠져나감에 따라 태풍 대응을 총괄했던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해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5시 최종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태풍 상황을 점검하고 해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제주에서 1명이 실종되고 고흥과 제주에서 각 1명이 다쳤다. 제주에서 발생한 실종자와 부상자는 22일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인근에서 사진을 찍던 중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 고흥군에서는 아파트 담장이 무너지며 10대 1명이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민은 경기와 강원, 전남 등에서 20가구 46명이 발생했으며 대부분은 집으로 돌아갔다.
공공시설 중에서는 전남 해남 국도 77호선 일부와 완도 지방도 830호선 옹벽 일부가 유실됐고 보성 지방도 845호선 사면이 붕괴했다. 모두 복구가 끝났으며 완도에서는 40m 호안도로 보수가 진행 중이다.
제주에서 발생한 정수장 도수관 누수와 하수관 역류 67건도 모두 조치가 완료됐다. 제주에서는 위미항의 공사용 자재가 유실됐고 등대 시설 3곳도 피해를 봤다.
전남 완도와 진도에서는 버스승차장 2곳이 파손됐고 전국에서 1가로수 58그루가 넘어졌다. 이밖에 가로등과 신호등 등도 파손돼 일부 조치가 진행 중이다.
사유시설 중에서는 농작물 2천916㏊와 비닐하우스 4동이 침수 등 피해를 봤다. 제주 서귀포 넙치양식시설과 전남 완도 전복양식장 등 양식시설 6곳에 피해가 났다.
제주와 전남, 광주 일원 주택과 상가, 축사 등 2만6천826호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며 24일 오후 3시 현재 모두 복구가 끝났다.



태풍이 물러남에 따라 통제됐던 여객선과 항공기 등도 정상 운행되고 있다.
여객선은 97개 항로 165척 중 15개 항로 21척이 운행을 재개했고 동해 속초에서 유선(유람선) 4척과 도선 3개 항로 4척을 제외한 유·도선도 통제가 해제됐다.
항공기는 15개 공항에서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다.
국립공원은 4개 공원 71개 구간의 통제가 해제됐다. 17개 국립공원 탐방로 534개와 제주 한라산 전 구간(올레길 전체 코스)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다목적댐 20곳은 저수율 47.1%로 모두 홍수기 제한 수위 이하로 관리 중이다. 다기능 보는 16개 중 상시로 개방하는 10개 외에 3개가 추가로 보 수문을 개방하고 방류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8천728곳이 휴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태풍이 지나갔지만 산림청은 전국 24시간 산사태 상황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25일부터는 피해 지역의 신속한 응급복구를 추진하며 지방자치단체는 31일까지 자체 피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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