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사람들은 TMI(Too Much Information·과도한 정보)를 좋아할까 싫어할까."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26일 내놓은 결론은 사람들이 과잉 정보를 뜻하는 TMI를 마냥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노션은 이날 'TMI : 정보과잉 시대의 자유로운 소통 트렌드'라는 제목의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조직은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주요 블로그·카페·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을 통해 생산된 TMI 관련 데이터 약 40만 건을 분석했다.
TMI 관련 주요 '감성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좋아하다(1만9천605건) ▲재미있다(4천590건) ▲궁금하다(3천414건) 등의 긍정적인 키워드가 ▲쓸데없다(2천944건) ▲귀찮다(1천855건) ▲피곤하다(1천280건) 등의 부정적인 키워드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노션은 "TMI가 정보과잉에 대한 부작용과 같은 기존의 부정적 의미에서 벗어나 '정보의 가치를 부담 없이 자유롭게 소통한다'(Toss More Information)는 의미를 갖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진 데이터커맨드팀장은 "이제 TMI는 정보의 가치를 부담 없이 나누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도 대중들 사이에서 더욱 활발하게 사용되며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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