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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폭염 올림픽?…"마라톤 경기 새벽 5시반 하자" 제안

입력 2018-08-26 12:14  

도쿄 올림픽=폭염 올림픽?…"마라톤 경기 새벽 5시반 하자" 제안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2년 후인 2020년 무더위가 한창 심한 7월말~8월초 열리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도쿄도(東京都)와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폭염 대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림픽 조직위는 마라톤 경기를 30분 앞당겨 오전 7시에 시작하기로 하는 고육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선수들과 관객들이 폭염에 노출될 것이라며 경기를 새벽 시간인 오전 5시반에 개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2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마쓰모토 다카아키(松本孝朗) 주쿄(中京)대 교수는 작년 7월말과 8월초, 올해 8월초 모두 15일간 마라톤 코스에서 실시한 온도 실측 결과를 전날 열린 일본체육학회에 발표했다.


마쓰모토 교수는 마라톤 코스에 1㎞ 간격으로 지표에서 1m 높이에 온도와 습도 측정기를 설치해 오전 5시~10시 1분 간격으로 온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오전 7시부터 최장 3시간 경기가 열릴 경우 출발점~10㎞ 구간, 13~17㎞ 구간, 24㎞와 33㎞ 부근, 36~38㎞ 구간, 40~42㎞ 구간에서 '운동 중지'에 해당하는 높은 온도가 측정됐다.
일본 스포츠협회는 기온, 습도 등을 측정해 여름철 운동 지침을 내리고 있다. 온도가 28도 이상이면 '엄중경계'를, 31도 이상이면 '운동 중지'를 발표한다.
마쓰모토 교수는 이런 실측 결과를 발표하면서 마라톤 경기를 다시 1시간 30분 앞당겨 오전 5시30분에 시작하면 '운동 중지' 단계는 피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통상 하계 올림픽은 가을철에 개최되는 경우가 많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은 폭염이 극심한 7월24∼8월9일 개최된다. 올림픽 스폰서 기업들의 눈치를 보며 미국의 프로스포츠의 대형 이벤트가 많은 시즌을 피하다가 한여름이 개최 시기가 됐다.
도쿄도 등은 마라톤 코스 주변 도로에 물을 뿌리거나 햇빛을 반사해내는 도료를 바르는 등의 폭염 대비책을 고려 중이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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