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건강·미투·불화…올해만 드라마 주연 하차 4건

입력 2018-08-26 17:35   수정 2018-08-26 17:49

입대·건강·미투·불화…올해만 드라마 주연 하차 4건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갑작스럽게 입대합니다.", "몸이 많이 안 좋아서 부득이하게…."
저마다 불가피한 이유로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중도하차하는 스타들은 해마다 꼭 한둘 나오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벌써 4명이나 된다.
최근에는 tvN 월화극 '식샤를 합시다3' 주연 윤두준과 MBC TV 수목극 '시간'의 주연 김정현이 각각 입대와 건강상 이유를 들어 중도하차하면서 작품들이 수정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윤두준은 지난 21일 의무경찰 선발시험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으면서 사흘 만에 입대하게 됐다. 이에 '식샤를 합시다3'은 당초 16회로 예정됐으나 14회로 조기에 종영하게 됐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입영 날짜가 임박한 상황에서 드라마 출연을 결정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식샤를 합시다'는 '식샤님' 역할인 윤두준이 없으면 이야기 전개가 불가능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윤두준은 자필 편지를 통해 "하루빨리 (군대에) 다녀오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짐을 이제나마 덜 수 있게 돼서 한편으론 기쁘게 생각한다"며 "멤버들, 가족들, 친구들, 회사 식구들, 드라마 관계자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26일에는 '시간'에서 천수호로 열연 중인 김정현이 하차 소식을 전했다. '식샤를 합시다3'는 그래도 후반부가 방송 중이던 상황이지만, '시간'은 총 16부작(프리미엄CM으로 나뉘는 기준으로는 32부작) 중 이제 절반만 방송됐다.
김정현 소속사는 "김정현이 건강 문제로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됐다"며 "심적, 체력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는 담당의 진단에 따라 제작진과 수차례 논의한 끝에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누를 끼치게 돼 배우도 매우 상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식샤를 합시다3'가 주연 배우 하차 후 조기 종영을 선택한 것과 달리 '시간'은 배우 교체나 조기 종영 없이 이미 확보한 김정현의 촬영분으로 예정된 16부작을 모두 마치겠다고 MBC가 밝혔다.


배우가 중도 하차하는 일은 올해 초에도 있었다. tvN '크로스' 조재현과 SBS TV '리턴' 고현정이다.
조재현은 당시 성추문(미투)에 휩싸이면서 주연으로 출연 중이던 '크로스'에서 하차했다. 그의 하차로 조재현이 맡은 고정훈 역은 당초 16회에서 죽을 예정이었으나 4회가 이른 12회에 퇴장하게 됐다.
주인공으로서 비중이 너무 컸던지라 제작진들이 고정훈의 출연 종료를 앞당기는 데 크게 고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제작진이 "해당 배역 분량을 약 40분에서 20분까지 줄이다 보니 극 흐름이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해야 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마찬가지로 올해 상반기 방영한 '리턴'의 고현정은 PD 등 제작진과의 불화로 중도 하차했다. 부상이나 질병 사유가 아니라 불화로 배우가 교체되기는 이례적이라 당시 방송가에서 큰 이슈가 됐다.
고현정은 불화설, 폭행설 등에 휘말리다 16부 중 7부까지 출연한 채 퇴장했고 이후에는 말을 아꼈다. 이에 고현정 편을 드는 여론이 우세해지기도 했다.
제작진은 촬영 분량이 한참 남은 만큼 결방 등으로 시간을 벌면서 박진희를 대타로 기용했다. 말도 탈도 많았지만 '리턴'은 마지막까지 16%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흥행에는 성공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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