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올릴 것이란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3분 현재 달러당 1,114.7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내린 1,11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4일 위안화 거래 기준환율을 정하는 데 경기대응요소(counter-cyclical factor)를 재도입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고시할 때 다른 통화들의 움직임뿐 아니라 당국의 판단도 가미하겠다는 의미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를 위안화 가치 절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원화 가치가 위안화와 연동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례 심포지엄 연설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관리목표인 2%를 넘어 과열될 징후가 아직 없으며,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서 실업률을 너무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에서는 파월의 이 발언을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000030]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는 중국이 트럼프의 주기적인 위안화 약세 비판에 다시 한 번 성의를 표시해 무역 마찰을 끝내려는 노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파월 의장의 발언도 금리 인상 충격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회복시켰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1.66원으로 지난 24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4.76원)보다 3.1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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