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장, 소방헬기 추락사고에 "자폭했다" 망언해 '뭇매'

입력 2018-08-27 10:17  

日 시장, 소방헬기 추락사고에 "자폭했다" 망언해 '뭇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장이 9명이 숨진 소방 헬기의 추락사고에 대해 '자폭', '변변치 않다'는 등의 표현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27일 보도했다.
군마(群馬)현 오타(太田)시의 시미즈 마사요시(淸水聖義·77) 시장은 전날 열린 오타시의 방재훈련에 참석해 지난 10일 발생한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방재를 할 자들이 자폭했다. 변변치 않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방재훈련에 참석한 800여명의 시민과 방재 대원 등이 들었다.
이번 훈련에는 당초 사고 헬기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군마현의 소방헬기 '하루나'는 지난 10일 군마현과 나가노(長野)현의 경계에 있는 등산로를 순찰하던 중 추락했다.
사고로 방재항공대원 4명과 광역소방본부 소속 5명이 세상을 떠났다.
이 사고와 관련해서는 군마현으로부터 헬기 운용을 위탁받은 민간항공회사가 실제 루트와 다른 비행 계획을 세운 사실이 드러났으며, 헬기 조종과정상 실수는 발견되지 않았다.
발언이 알려지면서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숨진 고인들을 모욕하는 말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시미즈 시장은 "사고를 당한 사람들에 대한 발언은 절대 아니다. 불쾌한 생각을 갖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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