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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이해하려면 교류 이어가야"…평양서 北日대학생 열띤 토론

입력 2018-08-27 11:57  

"상호 이해하려면 교류 이어가야"…평양서 北日대학생 열띤 토론
2년만에 모임 재개…납치문제엔 "재조사를" vs "끝난 일" 팽팽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서로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교류를 이어가야 합니다."
북한과 일본 대학생들이 지난주 북한 평양에서 만나 토론과 회식 등을 갖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고 교도통신이 27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 22일부터 25일 사이에 이뤄졌다. 북일 대학생 교류는 2012년 시작돼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작년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로 인한 긴장이 고조되며 열리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도쿄(東京)대와 리쓰메이칸(立命館)대, 국제기독교대 등에서 6명이, 북한에서는 평양외국어대에서 일본어 전공자 8명이 각각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평양 시내를 관광하고 식사를 함께하며 대화도 나눴다.
평양외대 2학년 함진희(18)씨는 북한제 스마트폰에 일본의 캐릭터가 그려진 케이스를 장착하는 등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고 했다.
일본 국제기독교대 1학년생 다오 사에(田尾紗衣·19)씨로부터 일본의 유행과 학교생활 이야기를 듣던 함씨는 "적대국 사람이라 만나기 전에는 불안했지만, 이야기하는 동안 우리 모두 같은 동료 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즐거워했다.



가장 열기가 뜨거웠던 때는 '신뢰관계 구축을 위해'를 주제로 북일간 미해결 과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던 마지막날 이었다.
먼저 니혼(日本)대 4학년 미야우치 다이가(宮內大河·23)씨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피해자 귀국을 가족들이 기다린다. (북한측이) 재조사를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평양외대 박유(22)씨는 "이미 해결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이상하다. 일본이 과거를 배상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반박했다.
함씨가 "양국에서 전하지 않은 정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평양외대 2학년 서대건(20)씨는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교류를 이어가고,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행사에 동행한 히로시마(廣島)시립대 히로시마평화연구소 미즈모토 가즈미(水本和) 부소장은 "북미협상 등 국제정세의 영향으로, 북한측 학생은 일방적으로 주장하지 않고, 서로 공통점을 찾아내려 했다"고 말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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