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남동공단 화재 계기로 산단 안전관리 철저히 해야"

입력 2018-08-27 16:06  

시민단체 "남동공단 화재 계기로 산단 안전관리 철저히 해야"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시민단체가 근로자 9명이 숨진 인천 남동공단 화재를 계기로 산업단지 안전관리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 시민사회단체 36곳이 모인 인천지역연대는 27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인천에서 난 굵직한 산업단지 내 사고만 꼽아도 벌써 6번째"라면서 "반복되는 산단 내 사고에서 벗어나려면 사업주와 감독 기관의 무사안일주의와 복잡하게 나뉜 책임 소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세일전자가 매년 소방·대피훈련을 받고 소방 점검도 받았음에도 대형 화재가 재발했다며 감독자와 관계 기관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한 뒤 "시설 증축이 의심되는 세일전자 1공장 4층의 인허가와 안전 점검 여부를 규명하고 가동 중인 2공장도 소방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인천지역연대는 정부·합동수사본부·인천시·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세일전자 대표 구속 수사, 세일전자 2공장의 소방 안전 점검, 산단 내 노후 공장 점검, 고위험 사업장 특별근로감독, 중대재해 대책 마련 등을 함께 요구했다.
올해 들어 인천 산단 내 공장에서는 많은 재산 피해를 낸 대형 화재가 잇따랐다.
4월 13일에는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화학 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차량 1대가 불에 타고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 1명이 다쳤다. 23억원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열흘 뒤인 같은 달 23일에는 서구 가좌동 한 차량 도색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화했다.
지난달 17일에도 서구 오류동 검단5도시 개발사업구역 내 합성수지 제조 공장에서 큰불이 나 27억원의 재산 피해를 내기도 했다.
이번 남동공단 화재는 21일 오후 3시 43분께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1공장 4층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A(53·여)씨 등 공장 근로자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cham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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