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도시철도 2호선 등 추진 현황 보고·의견 청취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형 일자리 사업 등에서 제동이 걸린 광주시가 소통부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시의회와 현안사업 관련 간담회를 한다.
광주시는 28일 오후 3시 20분부터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의장단을 비롯한 의원들과 간담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광주시에서 이용섭 시장을 비롯해 정종제 행정부시장,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 김준영 교통건설국장, 이상배 전략산업국장, 박남주 도시철도건설본부장, 이정석 시민소통기획관, 김이강 정무특보 등이 참석한다.
또 의회에서는 김동찬 의장을 비롯해 장재성·임미란 부의장, 황현택 의원 등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6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광주시가 추진하는 현안사업의 추진 현황을 보고하고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특히 최근 노동계의 반발로 원점으로 돌아간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현대자동차와 협약 체결,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힌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론화 문제, 전남도와 협의 중인 군 공항 이전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와 협약 체결은 최근 협상에서 배제된 노동계의 반발로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한국노총은 최근 광주시에 공문을 보내 현대차와의 협상 내용을 모두 공개하고 협상 과정에 노동계의 참여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노동계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노동계를 포함한 협상단을 다시 꾸리겠다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이 '찬바람이 불기 전에 결정하겠다'고 했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 결정도 늦어지게 됐다.
광주시는 최근 공론화 위원 일방 통보에 강하게 반발해 시장실에서 마찰을 빚기도 한 시민단체와 대화를 위해 공론화 위원 명단 확정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공론화 위원 후보군 확정과 공론화 방식 결정 등이 늦어지면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 결정도 덩달아 미뤄지게 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의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 현황을 의원들에게 보고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시장과 의장의 인사말 외에는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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