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죽은 원숭이 잇달아 발견…황열병 재확산 우려

입력 2018-08-28 01:31  

브라질 상파울루 죽은 원숭이 잇달아 발견…황열병 재확산 우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대서양 해변에서 원숭이 사체가 잇달아 발견되면서 보건 당국이 황열병 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주 보건국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 북부 카라과타투바 지역에서 최근 황열병에 걸려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원숭이 사체가 잇달아 발견됐다.
보건국 관계자는 "황열병이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중요한 증거"라면서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와 인접한 대서양 연안 숲에 황열병 바이러스가 잠복해있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앞서 상파울루 주 정부와 시 정부는 올해 초 황열병에 걸려 죽은 원숭이의 사체가 잇달아 발견되자 원숭이들을 자연상태로 방치하지 않고 수용시설에 가둬 관리했다.
상파울루시에서는 지난해부터 황열병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되기 시작한 이후 원숭이 140여 마리가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에서 유행하는 황열병은 아르보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로, 이 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진행되고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해 7월부터 황열병 피해가 확산하자 내년 4월까지 사실상 모든 국민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황열병 감염환자와 사망자는 상파울루 주와 미나스 제라이스 주 등 남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보고됐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