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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강제합병 치욕의 날…독립유공자 후손과 '국치길' 걷는다

입력 2018-08-28 11:15  

한일 강제합병 치욕의 날…독립유공자 후손과 '국치길' 걷는다
서울시, 경술국치 108주년 행사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108년 전인 1910년 8월 22일.
서울 남산 예장자락의 한국통감관저에서 대한제국 총리대신 이완용과 제3대 한국 통감인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한일 강제병합 조약 문서에 도장을 찍는다.
대한제국이 국권을 완전히 상실한 경술국치(庚戌國恥)의 발단이 된 날이다. 이 조약은 일주일 뒤 공포되며 35년간의 일제강점기가 시작된다.
경술국치일인 오는 29일 서울시민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국치의 현장을 둘러보는 역사탐방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경술국치일을 기억하기 위해 2015년부터 한일 강제병합 조약이 체결된 한국통감관저 터에서 출발해 '국치길'을 걷는 행사를 하고 있다.
국치길 1.7Km는 한국통감관저 터에서 김익상 의사가 폭탄을 던진 조선총독부 터, 청일전쟁의 승전기념으로 일제가 세운 갑오역기념비 터, 일제가 조선에 들여온 종교 시설인 신사와 조선신궁 터로 이어진다.
올해는 김구, 윤봉길, 조소앙, 권기옥 등 독립유공자 후손 30여명이 국치길 걷기를 함께 한다.
서해성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은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국치의 날에 남산을 걷는 일은 망국의 회한을 읊조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욕을 새겨 역사를 올바르게 세우기 위한 걸음"이라며 "3·1운동을 맞아 국치길이 조성되면 시민 누구나 안내, 설명 없이도 길을 따라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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