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통일교육 지침서'에서 '평화·통일교육: 방향과 관점'으로 변경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통일부 통일교육원은 28일 통일 교육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평화·통일 교육: 방향과 관점' 책자를 발간했다.
2000년부터 통일부가 매년 발간해오던 '통일 교육 지침서'가 바뀐 것으로, 평화·통일 교육의 ▲목표와 과제 ▲중점방향 ▲교육 방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15개항인 중점방향에는 '통일문제' 6개항, '북한이해' 3개항, '남북관계' 3개항 등이 들어갔다.
통일을 우리 민족이 지향해야 할 미래로 적시하면서 경계 대상이자 협력 상대인 북한의 이중성에 대한 설명도 포함됐다고 통일교육원은 전했다.
통일교육원은 "정부 중심의 하향식 통일교육에서 벗어나고 사회적 합의를 강조하기 위해 '지침서'라는 용어를 '방향과 관점'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통일교육원은 또 "특정 정부정책 평가에 대한 편향성과 안보교육과의 차별성 부족 등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통일교육 관련 기관 및 단체, 각계 전문가와 학교 현장 등에서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존 '통일교육'을 '평화·통일교육'으로 바꾼 데 대해 "'평화'라는 가치가 강조됐으면 좋겠다는 게 각계 의견이었다"면서 "헌법 4조에 통일을 평화통일로 적시하고 있고 좀더 헌법적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해 평화를 앞부분에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통일교육원은 이 책자를 매년 발간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개편할 계획이다.
이 책자는 2만 부를 발간해 각급 학교와 교원 양성기관 및 교육훈련기관, 통일교육 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통일교육원 누리집(http://uniedu.go.kr) 자료마당에서도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transi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