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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공분' 윤재승 대웅 회장 "모든 직위서 물러날 것"

입력 2018-08-28 13:49   수정 2018-08-28 14:20

'갑질 공분' 윤재승 대웅 회장 "모든 직위서 물러날 것"
미국에 머물며 연일 이메일 입장문…"진정성 있나"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직원들에 대한 상습 욕설 등 '갑질'로 공분을 산 윤재승 대웅제약[069620] 회장이 28일 ㈜대웅제약과 그 지주회사인 ㈜대웅[003090]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 회사를 떠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날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겠다는 입장에 대한 후속조치 격이다.

그는 이날 대웅제약 홍보팀 명의로 언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과 회사 발전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오늘(2018년 8월 28일) ㈜대웅 대표이사 및 등기임원(이사), ㈜대웅제약의 등기임원(이사) 직위를 모두 사임했으며, ㈜대웅제약과 그 지주회사인 ㈜대웅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 회사를 떠난다"면서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제 자신을 바꿔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대웅제약은 이제 전문경영인 체제 하에 임직원들이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업문화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윤 회장은 직원들에 대한 갑질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전날에도 이메일을 통해 사과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현재 가족 일정을 이유로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일정은 아직 불투명하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갑질 논란을 피하려고 도피성 외유를 간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갑질 파문을 인정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면 당연히 소비자들과 국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어야 제약업계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겠느냐"면서 "물의를 일으키고 해외에서 이메일로만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모습을 두고 진정성이 있다고 볼 사람이 몇이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bi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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