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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지사, 세쌍둥이 아빠 집 근처 소방서에 근무 조치

입력 2018-08-29 10:27   수정 2018-08-29 10:41

경북도지사, 세쌍둥이 아빠 집 근처 소방서에 근무 조치
경북도 출산 직원 주 4일 가정에서, 하루만 출근…재택근무제 시범운용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오후 아내가 세쌍둥이를 출산한 청도소방서 구조구급과에 근무하는 이기찬 소방관을 찾아 축하하고 육아용품을 전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다둥이 아빠가 된 이 소방관이 경산에서 청도소방서로 출·퇴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육아 편의를 위해 경산소방서에 근무하도록 조치했고 이 소방관은 29일 경산소방서로 인사발령이 났다.
또 육아를 위해 공무원들이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도지사는 취임 첫날 현장 행보로 분만의료기관을 찾은 데 이어 직원 결혼식에도 틈틈이 참석하는 등 저출산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공무원 재택근무제를 다음 달부터 시범 운용하기로 했다.
출산 예정이거나 출산한 공무원이 주5일 근무 기간 가운데 최대 4일을 자택에서 일하고 나머지 하루는 사무실에 출근해 근무하도록 한다.
재택근무자는 가정에서 정부 원격근무서비스(GVPN)를 활용해 전자결재 등을 하고 대면보고 등이 필요한 경우 주 1회 사무실에 나와 업무처리를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여성 공무원이 출산하면 3개월 출산 휴가를 받고 이후는 직장으로 복귀하거나 3년간 육아휴직을 선택해야만 했다.
앞으로는 3개월간 출산 휴가뿐 아니라 9개월간 재택근무로 최대 1년간을 마음 놓고 육아에 전념할 수 있다.
또 본인 선택에 따라 육아휴직을 하면 최장 4년간 아이를 키우는 데 집중할 수 있다.
도는 우선 만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직원 가운데 출산 휴가나 육아휴직 중인 직원 3명 신청을 받아 9월부터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연말까지 추가로 1명을 더 선정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운영결과 성과와 문제점 등을 분석해 내년부터는 재택근무 인원과 기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재택근무제 보완과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면 인턴사원과 기간제 직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경북도 출산 휴가는 2015년 80명, 2016년 86명, 2017년 85명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이다.
육아휴직은 2015년 125명, 2016년 158명, 2017년 181명으로 많이 늘었다.
도는 이와 연계해 육아휴직으로 승진이나 근무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인사혁신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조기퇴근제, 금요일 오후 7시 이후 초과근무를 인정하지 않는 업무 셧다운제, 시차출퇴근제 등 개인별로 업무효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설계하는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재택근무제로 예상하지 못한 불편사항이 있을 수도 있으나 공직사회부터 솔선해서 출산 여성 공무원을 소중히 여기는 풍토를 만들어 가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모범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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