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회 "관광상품 품질관리 정부정책 필요"

입력 2018-08-29 11:37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회 "관광상품 품질관리 정부정책 필요"
일본시장 발전사례 제시…김영춘 장관 "노선 다변화·전용부두 확대"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크루즈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지역 문화 체험 행사 개발과 상품 관리 등 정부 차원의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28일 제주신화월드 란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오프닝 세션에서 미쓰이 O.S.K 패신저라인의 나오히코 야마구치 대표는 크루즈산업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미쓰이 O.S.K 패신저라인은 2004년부터 제주에 매해 입항하고 있는 닛폰마루 크루즈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크루즈여행사들이 5년 마다 일본외항객선연합회의 인증 의무화를 통해 크루즈 관광상품 품질 관리를 해 오고 있다.

일본은 육성 전략 성과로 크루즈 관광객이 2013년 17만4천명에서 2017년 252만9천명으로 4년 만에 14배 이상 성장했다.
2020년에는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프닝 세션 발표에 나선 히로시 하토리 NYK 크루즈 고문도 "고유문화 체험 관광상품 발굴, 해외 선사의 항만 투자 및 개발 유치 등의 육성 정책이 일본 크루즈산업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오프닝 세션 앞서 열린 포럼 개회식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정부는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해 아시아 다양한 국가와 함께 신규 크루즈 항로를 개발하는 등 크루즈 노선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항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출입국 심사절차, 비자 면제 프로그램 등 관련 제도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크루즈 전용부두를 2020년까지 2선석을 더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크루즈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다양한 항로를 개척하고 모항을 육성하는 한편 고객이 만족할만한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개회식에서는 아시아 크루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노력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수상자는 아시아 최고 연구기관 부문에 일본항만연구재단, 최고 기항지 부문에 일본 하카타항이 선정됐다.
또 최고 모항에 홍콩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 최고 크루즈선에 켄팅 드림, 최고 크루즈선사에 프린세스 크루즈, 특별 공로상에는 김의근 전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열린 전문가 세션에서는 김길수 한국해양대 교수가 2020년까지 국적선사 육성 및 모항 확대 등 장기 육성 모델을 제시했다.
종 리우 대만기륭항만공사,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 뤼장첸 대만국제크루즈협회 상임고문,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실 실장 등은 주제 발표했다.
포럼에서는 주요 연사를 대상으로 제주 문화 홍보를 위해 의료관광과 해녀문화 체험 등의 팸투어도 진행됐다. 제주해녀문화는 2016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제주인의 삶과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 고유문화다.
포럼 사흘째인 30일에는 '크루즈인프라 확충 및 활용방안'에 대한 전문가 세션이 마련된다.
제주도와 대만 기륭항만공사, 일본 오키나와현은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크루즈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를 체결한다.

도는 크루즈 리쿠르트 전문가 등을 초청해 도민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크루즈 승무원 취업설명회도 한다.
포럼 연계행사로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 연차총회, 아시아 크루즈 터미널협회(ACTA) 회원 미팅 등이 잇따라 열린다.
ACLN 연차총회는 아시아 9개국 65개 기관이 참가한다. ACTA 회원 미팅에는 제주, 싱가포르, 대만 기륭과 일본의 고베,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 등 아시아 국가 항만도시 관계자들이 함께한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행사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제주 포스트 투어가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포럼 폐막일까지 도내 관광업체와 선용품 공급업체, 지역 특산품 업체들이 64개소의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크루즈선사와 해외 여행사 등은 150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한다.
ko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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