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한반도 4차 산업혁명의 지렛대로"

입력 2018-08-30 06:05  

"북한을 한반도 4차 산업혁명의 지렛대로"
신간 '서울 평양 스마트시티'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전례 없는 남북 화해 무드 속에서 북한을 한반도 4차 산업혁명의 지렛대로 활용하자는 도발적인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북한학 박사인 민경태 재단법인 여시재(與時齋) 한반도미래팀장은 최근 출간한 저서 '서울 평양 스마트시티'(미래의창 펴냄)에서 도시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새로운 한반도의 경제통합 방안을 제시했다.



저자는 남북 경제협력 모델을 상정하면서 개성공단식 협력이나 중국·베트남식 성장이라는 종래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북한이 남한이 밟은 개발도상국의 성장 과정을 따를 필요도 없다고 본다.
남북한을 연결해 네트워크 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면 북한이 물질적 생산요소를 직접 소유하지 않더라도, 남한의 수도권 인프라에 단지 접속함으로써 네트워크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를 토대로 한반도를 동북아를 넘어 세계 경제권의 허브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남한은 혁신을 위한 첨단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나 기존에 구축된 인프라 때문에 제약이 따른다고 지적한다. 반면 북한은 낙후한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새로 구축해야 할 상황인 데다 국가 주도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정치체제를 갖추고 있어 혁신적 도시모델을 실험하는 데 적합하다는 논리를 편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이 이미 지정한 5대 경제특구와 22개 경제개발구와 연계해 한반도 8대 광역경제권, 즉 스마트시티 벨트를 건설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저자는 북한대학원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서울-평양 네트워크 경제권 구축을 통한 한반도 성장전략 구상'을 2014년 '서울 평양 메가시티'라는 책으로 펴낸 바 있다.
저자가 몸담은 여시재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크형 싱크탱크로 2016년 출범했으며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원장을 맡고 있다.
288쪽. 1만7천원.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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