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시간당 90㎜ 물폭탄…경기북부 피해 늘어날 듯(종합)

입력 2018-08-30 00:38  

양주 시간당 90㎜ 물폭탄…경기북부 피해 늘어날 듯(종합)
고양 주교동 이틀간 482㎜…주택 침수·이재민 피해 '속출'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기도 양주지역에 시간당 90㎜의 비가 퍼붓는 등 30일 자정을 전후해 경기북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예상된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전 0시 현재 지난 28∼29일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고양시 주교동 482㎜, 연천군 중면 448㎜, 의정부 436.5㎜ 등을 기록했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곳곳에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29일 저녁에 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었다가 다시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피해상황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주택가와 상가 침수 피해 신고 등이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9일 오후 6시 기준 이재민 9세대 21명, 공공시설 4개시 7곳 침수와 유실, 사유시설 15개시 336세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성남시 등 15곳에서 336세대 주택이 침수돼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또 여주시 비닐하우스 14동(1만8천95㎡), 광명시 비닐하우스 39동(7천425㎡), 이천시 비닐하우스 15동(7만638㎡), 이천시 논 2곳(4천60㎡), 안산시 비닐하우스 1동(500㎡), 안산시 논 1곳(100㎡), 파주시 비닐하우스 18동(1만2082㎡), 밭 1곳(4천965㎡) 등이 피해를 보았다.
연천군 차탄리·도신리에 있는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에 내린 폭우로 관리사 건물(285㎡)과 차탄리 시험포장(2만42㎡), 도신리 시험포장(1만1천39㎡) 등이 침수됐다.


또 안성시 지방도 306호선 등 4곳이 유실되고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의 도로에 포트홀이 생겨 현재는 복구가 완료됐다.
차량 침수 피해도 속출해 안양천변 비산교 밑 우회도로에서 차량 2대가, 과천시 상하벌 지하차도에서 1대, 과천시 3단지 구리안길에서 1대가 침수됐다.
도내 10개 시 27곳에서 교통통제가 이뤄졌으며, 의정부·구리·파주·동두천·연천의 빗물배수펌프장과 파주 농업용배수펌프장이 가동됐다.
경기도는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과 계곡 등에서 피해가 우려되지 않도록 야영객을 대피시키고 둔치 주차장 차량을 차단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내리는 비가 더해져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계곡과 하천에서도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su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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