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는 "北, 21세기 들어 핵실험 한 유일한 나라" 비난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유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작년 '세계 핵실험 반대의 날(8월 29일)'에는 북한을 강력히 비난했으나 올해에는 성명에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시나 제르보 CTBTO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주 한국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한반도의 핵 문제 해결책을 찾는 데서 지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성명에는 CTBTO가 핵실험과 핵시설의 사찰과 검증과 관련해 전문성을 가진 기구로서 한반도의 비핵화 과정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도 담겼다.
RFA는 지난해까지 예외없이 CTBTO가 발표해온 세계 핵실험 반대의 날 성명에는 "북한은 이번 세기(21세기)들어 핵실험을 강행한 유일한 나라"라며 강한 목소리로 핵실험 중단과 핵실험 금지조약 인준을 촉구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작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에 대한 경계와 감시태세를 강조하며 북한에 핵 위협을 줄이려는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으나 올해 성명에는 북한을 거명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CTBTO의 크리스틴 한센 대변인은 올해 성명에 북한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으나, 여전히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RFA에 말했다.
한센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 여부를 하루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CTBTO가 인증한 300여개의 관측소 외에도 비인증 시설물들을 통해 북한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로선 CTBTO 관계자들의 방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CTBTO는 유엔이 1996년 핵실험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을 채택하며 발족한 핵실험 감시기구로 183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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