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비작물 재배 등 기존 토양관리로도 지구온난화 늦출 수 있어

입력 2018-08-30 16:41  

녹비작물 재배 등 기존 토양관리로도 지구온난화 늦출 수 있어
UC버클리 연구팀 "2100년까지 0.26도 하향 가능"





(워싱턴 신화 = 연합뉴스) 녹비작물을 심거나 방목장에 콩과식물을 심는 등의 전통적 토양 관리 방식만으로도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2)를 줄여 지구 기후변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 버클리) 환경 과학·정책 관리학 교수인 웬디 실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녹비작물 재배나 방목지 최적화, 콩과식물 재배 등 기존 토양관리 방식을 세계적으로 이행한다면 지구 온난화 예방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밝혔다.
이 방식으로 대기 중의 CO2를 포집해 토양에 저장함으로써 CO2 저감 노력과 병행한다면 2100년까지 지구 온도를 0.26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산소가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 작물 잔여물을 태워 만든 바이오숯을 토양에 투입하면 온도 상쇄 효과는 0.46도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퇴비를 이용한 토양 개선이나 황무지 개간 등은 연구대상에 포함하지 않아 이를 포함하면 온도 저감효과는 더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실버 박사는 "대규모로 실행해 피부로 느낄 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얻은 교훈은 우리가 이미 방법을 알고 있고,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적극적인 CO2 저감 노력과 병행될 때만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기 중에 CO2 농도가 높은 상태에서는 CO2 격리를 통해 지구 온도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제한된다는 것이다.
논문 주저자인 UC 버클리 대학원생 알레그라 메이어는 "이번 논문의 요점은 이미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농업에 이용하고 있는 낮은 기술을 이행했을 때 지구 온도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었다"고 했다.
eomn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