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망원역·회기역의 유래를 아시나요

서울지하철 망원역·회기역의 유래를 아시나요
서울역사편찬원 '지하철을 탄 서울인물史' 발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충무로역, 둔촌역, 회기역, 낙성대역·태릉입구역….
1974년 1호선 개통 이래 45년 동안 시민들의 발이 된 서울 지하철의 각 역명은 그곳과 연관된 지명, 인명, 사건 등에서 유래했다.
역명의 유래를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접하게 된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지하철 역명에 얽힌 서울의 역사와 인물를 담은 '지하철을 탄 서울인물史'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을지로역·충정로역은 각각 일제강점기 일본식 지명 대신, 을지문덕 장군의 이름과 독립운동가 민영환의 시호를 따서 붙였다.
둔촌역은 고려 말 성리학자 이집의 호에서, 사가정역은 조선시대 세종에서 성종대까지 문단을 주도한 서거정의 호인 사가정에서 유래되었다.
낙성대역은 강감찬이 탄생한 곳에서 유래했고, 무악재역과 왕십리역은 조선 창건에 깊이 관여한 무학대사와 관련 있다.
망원역은 왕의 형으로서 동생을 보필한 세종의 형 효령대군과 성종의 형 월산대군의 흔적이 남아있는 망원정과 관련이 있으며, 회기역은 폐비 윤씨의 무덤인 회묘에서 유래했다.
'지하철을 탄 서울 인물史'는 280쪽 분량으로, 서울시청 지하 서울책방에서 1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 각 도서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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