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테러' 필리핀 민다나오섬 계엄령 연장될 조짐

입력 2018-08-31 11:52  

'폭탄테러' 필리핀 민다나오섬 계엄령 연장될 조짐
두차례 연장된 계엄령 올해말 종료 예정…하원의장 "연장 지지"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올해 말로 끝날 예정인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 대한 계엄령이 최근 발생한 폭탄테러로 연장될 조짐을 보인다.
31일 일간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글로리아 아로요 하원의장은 전날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하는 일을 지지한다"면서 "민다나오 섬 계엄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다수당 대표인 롤란도 안다야 의원도 "두테르테 대통령이 계엄령 연장을 요청하면 의회는 당연히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5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 마우테가 민다나오 섬에 있는 마라위 시를 점령하자 민다나오 섬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정부군을 투입해 토벌작전을 벌였다.
이후 2차례 기한이 연장된 계엄령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28일 민다나오 섬에 있는 술탄쿠다라트 주에서 폭탄테러가 발생, 3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하는 일이 발생하자 살바도르 메디알데아 행정장관이 곧바로 계엄령 연장을 검토할 수 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자 해리 로케 대통령궁 대변인이 계엄령 연장도 하나의 선택일 수 있다고 거들었다.
반면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은 "계엄령이 해당 지역의 무법을 제압하고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빈센토 소토 상원 의장과 델핀 로렌자나 국방장관도 현 시점에서 계엄령 연장을 논의하는 것은 이르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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