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캄보디아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야당 행사를 드론으로 촬영했다는 이유 등으로 체포된 호주인 다큐멘터리 제작자가 간첩죄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캄보디아 법원은 31일 간첩 혐의로 기소된 제임스 리켓슨(69)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매체와 외신이 전했다.
리켓슨은 지난해 6월 당시 제1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 행사를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드론으로 촬영했다가 체포됐다.

이후 외부 세력과 국가전복을 꾀했다는 명분으로 해산된 CNRP와 함께 일하고 국가안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는 등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캄보디아 검찰은 법정에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터무니없는 판결이라며 "캄보디아의 잘못된 사법 시스템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리켓슨의 변호인은 이번 판결에 항소하거나 캄보디아 국왕에게 사면을 요청하는 방안을 놓고 의뢰인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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