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범행 동기 등 조사…어떤 가능성도 배제 안 해"
(브뤼셀·서울=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김문성 기자 = 네덜란드 경찰은 31일 (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이날 낮 흉기를 휘둘러 두 사람을 다치게 한 남성 용의자를 총으로 쏴 제압한 뒤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경찰은 검거한 용의자를 대상으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날 낮 12시께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한 남성이 사람들 무리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흉기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찰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는 아직 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만 두 사람이 흉기에 찔렸고, 손에 흉기를 든 남성이 걸어나가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고만 전했다.
두 명의 피해자와, 경찰 총에 맞아 부상한 범인은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경찰은 이들의 부상 정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 대변인은 경찰 수사팀이 시간대별로 범죄 상황을 재구성하는 한편, 범인을 상대로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30대로 보이는 범인은 백팩을 메고 있었고, 체포된 뒤 경찰이 백팩을 뒤졌으나 별다른 용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사건으로 인해 역내 2개 플랫폼이 일시적으로 통제돼 기차 운행이 차단됐으나 역 전체에 대피령이 떨어지지는 않았으며, 사건 직후 경찰과 구급대가 긴급출동하면서 역 앞 광장을 오가는 트램 교통이 중단되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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